OPEN MIND

꿈이있는교회를 떠나며-박진만 형제

2013년 런던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했을 때 저는 너무나도 지치고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때 마침 주님께 ‘이웃을 사랑하라, 선교적인 삶을 살아라’라는 말씀을 받았는데, 지치고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 후 학교에서 선행을 실천하는 등 겉으로는 행하였지만 속은 점점 피폐해져만 가고 감사함은 사라지며 삶은 더욱 무기력해져만 갔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수요예배에 나아가서 기도로 하나님께 매달리다가 바나바를 섬기는 것에 대한 마음을 받았습니다.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 그리고 무엇보다 교회에서 섬길 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저는 바나바에 전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를 잘 아시는 하나님은 저를 부르신 후로 차근차근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이웃을 사랑하고 선행을 실천하는 것을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제 힘으로 하려고 하는 그런 교만함 때문에 힘들어 지쳐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바나바를 섬기는 것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영혼을 섬기는 일인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 일이 얼마나 감사하고 또한 무거운 일인도 알게 하셨습니다. 저의 섬김의 방식 또한 인간적인 사랑을 나누는 것에서, 기도로 새신자를 섬기도록 바꾸어 주셨습니다. 매번 새신자분들이 잘 정착하는걸 보면 항상 주님께 감사드리고 기도의 힘이라고 확신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저를 누구보다 사랑하시고, 먼저 다가와 주시고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시며 낮은 자리에서 섬겨주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따라가는 제자로서 더 이상 제가 그 어떠한 세상의 높음도 추구 할 수 없었고, 더 낮은 자세로 바나바를 섬기게 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넓은 마음으로 저를 안아 주셨고, 저의 모든 죄악을 품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닮아가기를 바랐지만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도 힘들어했던 저를 바꾸시고, 새신자 분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해하고 품으려고 노력하게 하셨습니다. 이 과정 가운데 힘들고 지치고 그만 두고도 싶었지만 나를 힘든 상황 속에 계속 단련시키는 하나님을 보며 감사하였고,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회복을 주셨습니다.

3년의 런던생활에서 꿈이있는교회 바나바를 섬기는 것은 저에게 너무나도 큰 축복의 훈련이었고, 하나님의 계획이 선하고 완벽하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해주신 기간이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떠나지만,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신 새로운 땅에 저를 쓰실 것을 알기에 아쉽지만 기쁜 마음으로 떠납니다. 주님께서 이 교회를 통해 더욱 많은 영혼들을 훈련시켜주시고, 주의 나라 완성을 위한 선교에 귀하게 쓰실 것을 믿고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영적 아버지인 목사님, 사모님, 항상 저를 챙겨준 바나바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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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