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6개월의 런던 수련회-나하나 자매

20160117_1607372015년 런던에 오기 전,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과 잘 교제하고 있다고 안주했던 나는 인간관계의 문제에 부딪히면서 내가 얼마나 사랑이 없는지, 얼마나 순종이 없는지 내 자신이 혐오스러울 정도로 나를 보게 되었다. 하나님을 안다는 느낌과 감정이 사실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아는 것이 아니었던 내 교만을 보게 하셨던 것 같다. 그리고 내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했던 나또한 상황이 어려워지고 궁지에 몰리고 관계가 부딪히니 내가 몰랐던 나의 악함에 내 자신이 싫어지고 공동체까지 싫어지고 혼자 도망치고 싶었다. 그렇게 사람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런던에서 다시 조용히 하나님을 보고 싶어 도피하듯 영국으로 왔다.

그런데 꿈 교회에 처음 온 그 날 목사님의 말씀, ‘거룩은 공동 프로젝트다!’ 사람을 피해 런던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싶었던 나에게 하나님은 “나와 더 하나 되고 싶어? 그러려면 거룩해져야하는 데 거룩은 공동프로젝트야” 라고 말씀하셨다. 무언가 이곳에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가르침과 집중코스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기대감이 솟구쳤다. 하나님의 성품으로 내 자신의 세포 하나하나가 바뀌어 갈 때 내안에 계신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가는 그 재미와 행복을 이미 맛보았는데 그 일이 반드시 관계 즉 공동체를 통해 가능하다니. 그런데 지난 6개월 동안 꿈교회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하나 될 때 그분과도 하나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매주 나간 시내전도는 마치 묵은 때 벗겨지고 피로가 풀리듯 나를 시원케 했다. 처음 시내전도를 나갔을 때 우연히 목사님과 짝이 되어 하나하나 전도를 배우면서 하나님의 가장 큰 관심인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내 영혼을 살린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 후 매주 시내전도는 내 기도, 내 예배를 살려냈고 결국 내 생각과 마음을 주의 복음으로 지키는 선물 같은 것이었다. 주와 동행한다는 것이 내가 가는 길에 주님이 도우시는 것이 아닌 주께서 가시는 길에 내가 들어가서 그분의 마음과 하나가 되는 것임을 알게 된 것은 축복 그 자체였다.

또 나도 모르게 죄를 단속하고 징계해서 이겨내는 습관에 지쳐있던 내게 임시 셀 리더 자리가 주어지면서 시작한 로마서 공부는 은혜와 사랑, 복음을 진정으로 알아갈 때 그 감격과 기쁨 때문에 죄를 능히 이길 수 있는 성령의 능력을 알려주셨다. 나를 자유하게 했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그리스도로 인하여 자유롭게 된 혜택을 맘껏 누리게 해주었다. 그 교제가 풍성해질 때 자유함 안에 하나님의 질서와 능력이 내 안에서 잡혀간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지난 6개월은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당신과 더욱 하나 되기 위해 마련해놓으신 수련회와 같은 시간이었다. 이런 꿈이있는교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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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