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하나님과의 관계부터 튼튼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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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에 바이블웨이 세미나에 참석해서 성경에 대해서 다시 살펴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강사로 오신 이영제 목사님께서 10년 동안 자료를 모으고 연구해서 이번에 펴낸 책을 가지고 공부를 했는데, 얼마나 성경을 철저히 연구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성경의 웬만한 내용은 다 손수 지도로 그렸고, 족보나 년대 같은 것도 도표로 다 만들어놓았다. 성경 역사 외에도 주변 열강의 역사도 자세히 설명을 해 놓아서 성경을 이해하는 데 좋은 안내서 하나를 발견한 것 같아서 참 기뻤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또 좋았던 것은 여러 곳에서 오신 목회자분들과 사모님 그리고 선교사님들을 만나서 교제하는 즐거움이었다. 사실 가까이 있어도 일부로 시간 내서 만나 뵙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런 자리를 통해서 은혜로운 강의도 듣고, 세미나 중간에 갖는 break time이나 아니면 끝난 후에라도 만나서 서로 살아가는 얘기, 사역에 대한 이야기, 혹은 성경에 대한 진지한 토론 등으로 모처럼 쉼을 얻는 듯한 느낌을 가져서 기뻤다.

개인적으로는 체코에서 사역하시는 이강영 목사님께서 저희 집에 머무셨기에 긴 시간 교제할 수 있었고, 지방에서 오신 동문 목사님들과도 함께 식사하며 교제를 했는데 그분들을 통해서 배울 부분이 많아서 도전이 되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하나님과 일대일로 교제하는 것을 나름 틀을 가지고 꾸준히 해 나가고 계신 부분이었다.

나도 아침 묵상부터 하루를 시작해서 매일매일 정해진 사역의 일정 안에서 별로 여유를 가질 수 없을 정도로 바쁘게 지낸다 싶었지만 항상 아쉬움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몇 분 목사님을 통해서 다시 내 삶을 정비하고 보다 규모 있게 삶을 잘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선교를 위해서 영어 공부를 손에 놓지 않아야 하고, 나이가 계속 들어가면서 기력이 딸리는 것을 느껴서 운동도 해야 할 것 같고, 성경에 반하는 많은 이론과 사상에 대항해서 더 꼼꼼하게 성경을 연구해 가야 할 것 같고… 정말 남은 생애 더 알차게 매일 매일 살아서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주부터가 정말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서 잘 살아야 할 것 같다. 은혜가 없으면 모든 해야 할 일들이 중압감으로만 다가오고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이 자신감도 떨어지는데 그러기에 더 하나님을 찾아야 하겠다. 삶이 허약해지고 부실하게 느껴질 때 제일 먼저 살펴보고 손을 봐야 할 것이 하나님과 나의 개인적인 관계이다. 아무리 많은 일들로 바쁘고, 또 여러 가지 힘들고 마음 상하는 일들이 계속 주변에 있다 해도 은혜가 있으면 다 감당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말인데, 이번 주부터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자.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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