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한국 잘 다녀왔어요.” – 이영주 목사

주일 센트럴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히드로 공항으로 향했다. 한국에 도착하니 월요일 초저녁이어서 바로 목회자 제자훈련 세미나가 열리는 가평 우리마을을 향했다. 독일 한마음교회 이찬규 목사님이 인도하는 세미나여서 함께 오신 성도님들이 나를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주셨다. 첫 강의는 참석못했지만, 편성된 소그룹 목사님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제 막 담임목사로 부임한 분, 40년 가까이 담임목회를 하고 계신 분, 교회개척을 준비 중인 분, 오랜 기간 제자훈련을 해 오시면서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 오신 분 등 다양했다.

세미나를 통해서 제일 좋았던 부분은 제자훈련 내용이 ‘복음’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보통 제자훈련하면 체계적으로 잘 짜여진 성경공부 느낌을 갖는데, 이찬규 목사님이 만드신 제자훈련은 ‘복음’을 토론이 아닌 선포형식으로 전달되게 되어 있고, 깨닫는 것에 멈추지 않고 그것을 실제로 지속적으로 실천해서 거룩한 습관이 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져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은 내가 우리교회에서 사역하면서 고민하면서 내렸던 결론이었고, 실제 사역으로 체험했던 부분이어서 ‘내가 걸어온 길이 맞았구나’하는 것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다만 그 훈련교재를 사용하려면 나와 우리교회에 익숙한 논리와 용어들을 재조정해야 하는데, 그것보다 우리교회의 B2 교재를 업데이트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생각 중이다.

세미나는 목요일 점심을 먹고 마쳤는데 시간 맞춰 김영조 목사가 나를 데리러 왔다. 내가 30대 초에 청년부를 할 때 만났으니 17년이 지나 40대 중년을 넘은 나이인데도 내겐 그때의 청년으로 다가왔다. 준비해준 호텔에 짐을 푼 다음에 두 번의 저녁 집회의 말씀과 기도회를 인도했다. 저녁 8시에 시작해서 11시까지 했다. 교회가 성남에 있었는데 지역이 서울보다 힘든 가정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산다 했는데, 실제로 부모님들이 자살한 아픔을 가진 청년이 두 명이나 있었다. 마음이 짠했다. 집회 두 번으로 너무 아쉽다고 다음에 한 번 더 초청하고 싶다고 했다.

토요일 오후에 큰딸 집에 가서 드디어 작년 12월에 태어난 손녀를 만났다. 생긋생긋 웃어줘서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저녁에는 두 딸과 식사와 커피로 데이트를 했다. 잘 커 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주일 오후와 수요일 저녁에 초청받은 교회에서 설교하고 그 외에 시간에는 예전 교회 성도들과 꿈교회 식구들을 만났다. 시간이 길지 않아 연락 오는 사람 위주로 만났는데 하나님께서 각자의 삶에 어떻게 일해오셨는지를 듣는 것은 언제 들어도 즐겁기만 했다.

특별히 이번 한국 방문에서 눈에 크게 들어온 것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었다. 런던으로 한다면 디아스포라 자녀들인 셈이다. 부모들이 주말에도 일하니까 토요일에 수학과 영어를 가르치고 예배시간을 가지면 그 아이들이 교회에 많이 참석한다고 했다. 몇 년 내로 대학생이 50만에서 30만으로 줄어든다고 하니 그 빈자리를 외국 아이들이 채워갈 것이다. 피부는 외국인인데 한국말을 하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많아질 것이다. 지금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머지않아 이들이 한국교회 중고등부과 청년부를 채워줄 것이다. 벌써 모 대학교의 선교단체 리더가 다문화 학생이라고 들었다. 다시 런던에 돌아오면서 그동안 보여주셨던 그 디아스포라 비전을 여기서 잘 이뤄서 전 세계 도시마다 다음 세대를 선교 주역으로 일으키는데 헌신하고 싶다. “주님, 계속 잘 인도해 주소서.”

예배시간 변경
(Service Time Change)

  • 영국 교회 사정으로 25년 3월 2일 센트럴 예배 시간이 오후 2시에서 3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 Sunday’s service(2nd, March)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예배시간 변경
(Service Time Change)

  • 12월 1일 센트럴 꿈이 있는 교회 예배는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 Sunday’s service(1st, Dec)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