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한국 잘 다녀오겠습니다.” – 이영주 목사

작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마음교회와 미국 얼바인 베델교회 청년부 수련회를 인도한 후에 한국에 있는 한 교회에서 청년부 수련회 요청이 왔었다. 내가 한국에서 사역할 때 지도했던 청년이 목사가 되어서 청년부를 맡고 있는데 겨울 수련회에 나를 강사로 모시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교회에서 저녁 집회만 하고 나의 모든 경비를 다 책임지는 게 아니라 혹시 한국 방문할 계획이 있으면 인도해 달라는 것이어서 망설였다. 처음에는 힘들겠다고 했다가 연이어 청년 관련 집회 요청이 들어온 거라 혹시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는 건데 상황만 보고 거절하나 싶어서 몇 주 지나 아직도 강사가 구해지지 않았느냐 물었다. 아직도 구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러면 내가 가겠다고 해서 이뤄졌다.

내가 부산에서 사역하다가 서른 살 때 목사 안수를 받고 간 교회여서 만난 청년이어서 그런지 지금 40대를 넘은 중년의 목사로 나이 차가 별로(?) 나지 않는다. 젊은 나이에 그 교회 청년부를 맡아서 오랫동안 사역을 하면서 20여명에서 80명까지 모이는 수적 성장도 경험하고, 성령에 대개 열린 교회여서 자연히 내 계획과 의지보다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사역하는 경험도 처음으로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지혜가 부족해서 실수한 것도 많았지만 여러 가지를 새로 시도해 보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었다. 그때 지도했던 청년이 본인이 지도하는 청년부에 나를 강사로 모신 거라 감회가 새롭다. 하나님께서 내 제자가 목회하는 청년부에 많은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해본다.

그러나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가평에 있는 수련회 장소에서 개최하는 목회자 제자훈련 세미나에 먼저 참석한다. 수련회만 있었으면 고민을 더 많이 했을 텐데 마침 참석하고 싶은 제자훈련 세미나가 그 주간에 있어서 더 마음 편하게 결정할 수 있었다. 독일 한마음 교회에서 시작된 제자훈련 프로그램인데 한국에서 유명한 고 옥한흠 목사님이 시작한 제자훈련을 수정 보완해서 좋은 열매를 본 거라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 제자훈련 과정이 어떤 성격을 띠고 있는지 작년에 한마음 교회에 방문했을 때 목사님과 대화하면서 많이 들어서 더 궁금해졌다.

제자훈련은 내게 되게 익숙한 말이다. 대학 시절 두 개 선교단체에서 제자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어느 교회에서 목회하든지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고 양육하는 제자훈련은 항상 있었다. 기존의 제자훈련처럼 숙제도 많고 점검도 많은 체계를 갖춘 제자훈련은 아니어도 매주 모여서 성경을 집중해서 배우는 모임은 늘 가졌다. 지금 우리교회에서 매주 하는 셀리더 모임도, B2 코스 성경공부도 그런 성격을 띤 모임들이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교회를 이끌어가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교회에 장기적으로 머무는 리더십들이 많아지고 특히 윔블던의 경우에는 장년 그룹들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교회 내에 보다 체계적인 양육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 자체 건물이 없어서 모임이나 훈련이 많이 제한되어 있는데도 우리교회에 많은 은혜를 주셨는데, 앞으로 보다 견고하게 세워진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양육시스템이 잘 세워져야 할 것 같다. 그동안은 기존의 사역과 모임을 인도하는 것도 벅차서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교역자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여유를 거기에 집중해 볼까 한다. “수련회와 세미나에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주시기를 이번에도 기도로 함께 해 주세요. 한국 잘 다녀올게요~”

예배시간 변경
(Service Time Change)

  • 영국 교회 사정으로 25년 3월 2일 센트럴 예배 시간이 오후 2시에서 3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 Sunday’s service(2nd, March)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예배시간 변경
(Service Time Change)

  • 12월 1일 센트럴 꿈이 있는 교회 예배는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 Sunday’s service(1st, Dec)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