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페북에 부쩍 이단에 속한 사람들이 몇 번이고 친구 요청을 하고 있다. 특히 제가 아는 목회자들이 그들과 친구를 맺다 보니 그들을 통해서 제게 접촉해 온 것이다. 누군지 잘 몰라서 그들의 페북에 들어가 봤다. 유기성 목사님의 은혜로운 글도 있고, 크리스찬 CCM 찬양, 기독교 영화, 간증 등이 있어서 은혜로운 신자구나 싶어서 친구 수락을 할 가능성이 많다.
이들은 중국 사이비 이단 ‘동방번개’ 우리나라에서는 ‘전능신교’ 혹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교회’이다. 이들은 율법시대 때 구약성경, 예수님과 사도의 은혜시대에 신약성경이 필요했다면, 지금과 같은 말세에 구원을 받으려면 하나님께서 새롭게 주신 ‘전능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구원이 예수님 외에 없듯이 계시도 예수님이 오심으로 완전히 공개되고 밝혀졌기에 그때로부터 먼 훗날인 지금에 와서 다시 주어지지 않는다. 다만 예수님께서 보혜사 성령이 오시면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릴 거라 하신 말씀을 악용해서 계시를 예수님 시대에 하신 말씀과 장차 보혜사를 통해서 하실 말씀을 구분 짓고, 그것을 자기 교주나, 자기 경전에다 장착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보혜사는 말세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듣던 당시의 제자들에게 거하여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이라 하셨다. 더구나 그 성령은 이미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생각나게 하고 깨닫게 하실 것이라 하셨다. 그 약속대로 성령이 임하셔서 예수님이 하셨던 그 모든 말씀을 깨닫게 되었고 그 결과물이 신약성경이 되었으니 이것으로 계시는 완결된 셈이다.
히브리서 1:1-2절을 보면,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여러 방식으로 말씀하셨지만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말 그대로 마지막, 그러니까 그 이후에는 또 다른 말씀이 주어질 수 없다!-아들을 통해서 말씀하셨다고 하셨다. 한 번 생각해 보라.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오셨을 그때 다 말씀하셔야지 그 이후에 변변찮은 인간을 통해 진짜 진짜 중요한 것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고작 그런 교주들을 예비한 심부름꾼 정도? 이것은 만유의 왕이신 예수님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다.
결국 그들은 말세 용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들여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결국 우리를 그 중요한 십자가로부터 이탈시켜버리니 이것이 저주받을 다른 복음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성경 이후의 더 업데이트된 하나님의 계시를 주장하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일이다. 코란, 몰몬경, 원리강론. 아니면 기존 성경을 감추어진 비밀책(비유)로 해석해서 믿게 한 다음, 그것을 깨닫게 하는 보혜사가 자신에게 알려진 교주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 사이비 종교가 가진 경전은 ‘전능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다 보니 그들이 올린 포스트를 보면 유독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을 강조한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강조하는 것도 의심해야 하는 서글픈 시대가 되었다. 이번에 페친 중에 모르는 사람은 점검해서 이런 사람 있다면 차단도 하고, 그 사람 페북에 나오는 내 친구들에게 메신져를 보내서 알려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