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주들 중에 뛰어난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1-9)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가 계속 울려 퍼지는 시편 136편. 모세에게 등만 보여주면서 자신을 친히 소개하신 부분에서 그렇고, 솔로몬 성전에 임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두려워 엎드린 이스라엘 백성의 고백에서도 나오지만, 진짜 하나님의 본질을 접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원한 이름은 아버지와 아들이었고, 그 사랑의 관계를 돕기 위한 성령이 임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지고, 하나님을 아빠라 부르게 되고, 그분에 의해 이끌림 받는 사람의 인격의 두드러진 특징 역시도 사랑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이라 하셨고,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 교리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아직도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 사랑이 십자가를 통해서 확증되었기 때문에 십자가 중심의 신앙이란 천국 가기 위한 ‘구원 티켓’식의 설명이 아닌 눈물겨운 아버지의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어야 한다.
한국 대학생 선교회를 세운 고 김준곤 목사님의 유명한 100문 1답이라는 것이 있다. 수련회 마지막 날에 목사님이 질문 100가지를 목이 터져라 외치면, 수만의 대학생들도 목이 터지라 오직 한 가지 답인 ‘예수 그리스도!’로 화답한다.
시편 136편을 묵상하는데, 무슨 사연을 말해도 후렴구가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하다고 화답하는 것을 보면서 천국에서의 예배 광경이 이와 같을 것이 그려진다. 그곳에서 영원히 예배하는 이유는 그 사랑이 영원했고 영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 삶의 모든 정황을 떠올리면서도 이렇게 고백하는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