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하나님을 많이 알고 또 그분을 더욱 닮아가는 은혜를 받는 시간은 설교를 준비하고 또 전하는 시간이다. 요즘 수요예배와 주일예배 설교를 준비하면서 이전보다 더 선명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가는 것들이 있다. 최근 들어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며 나누고 있는데 그렇게 많이 접한 단어인데도 새삼 새롭다. 이전에 내가 알지 못했던 은혜의 중요한 측면이 또 있었다. 요즘 그 은혜가 주는 능력으로 더 풍성하게 살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는 너무 커서 어떤 죄인도 다 받아줄 수 있다. 그분께 나아가기만 하면,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기꺼이 돌이키기 위해서 나아가기만 하면 언제나 받아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더욱 찬양하게 된다.
그러면 성경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거룩함, 의로움, 깨끗함, 그것을 위해서 자기 몸을 쳐서 복종시키는 경건훈련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것은 하나님 안에서 모슨 되지 않고 완전한 일치를 이룬다. 우리가 하나님께 언제든 나아가면 용서함으로 받아주시고 그 이후에 그분이 진리로 우리를 새롭게 하신다. 즉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그분의 거룩함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할 일은 그분을 찾고 구하는 것이고, 그분이 하실 일은 나를 깨끗하게 하시고 거룩하게 빚어 가시는 것이다. 그래서 은혜와 진리는 모순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한복음 1:14)
이제 수련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수련회 때 요한계시록을 강해하는데 이번에는 또 어떤 진리로 우리를 새롭게 하실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표면적인 이해를 넘어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영광스런 보좌와 큰 권세와 능력을 가지고 계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개가 많은 이 책을 깊이 묵상하면서 그분에 대한 경외감과 감격에 젖어 그분을 정말 사랑하는 우리들로 세워졌으면 좋겠다.
우리성도들이 이제부터라도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요한계시록을 읽어가며 수련회를 준비했으면 좋겠다. 기간도 짧고 이 책의 분량도 많아서 어느 정도는 무슨 내용이 있는 지 알고 참여했으면 좋겠다. 그럼 오늘부터 읽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