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처음으로 Arise에 참여해서 전도훈련을 받고 현장에서 전도하면서 귀한 경험과 전도에 대하여 깊은 깨달음을 기억하며 이번 해 짧지만 주말 전도를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Wood green지역 JREM 교회를 갔는데 첫날 그분들을 다시 만났을 때 지난해 전도의 현장들의 기억이 다시금 생생히 나기 시작하였다.
너무나 부족하고 사랑도 적은 나를 다시 이곳에 부르셔서 사랑과 섬김이 무엇인지, 또 주님에 대한 열정이 무엇인지 다시 깨닫게 하시는 것 같았다. 시작 전 모두 함께 묵상하는 큐티 시간을 통해 정말 주님 말씀으로 기도로 다시 무장하게 하시고, 특히 꿈교회 청년들의 솔직한 개인 나눔은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토요일 전도는 그날 오후에 있을 concert에 지역 주민들을 초대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날 가려고 계획했던 모든 street을 다 끝낸 후, Chi 목사님께서 큰 길로도 더 가 보자고 하셔서 가는 중에 보도 옆 시멘트 단 위에 걸 터 힘없이 앉아있던 한 남자 분을 만났다. 그분의 얼굴에서 무언가 슬픔과 힘듦을 느낄 수 있었고, 알고 보니 가나에서 온 Kobi라는 분이었는데 자신도 가나에서 preacher였다고 소개했다. 가나에서 계획했던 것들이 잘 안돼서 영국에 왔지만 계속 힘들어서 교회와도 멀어지고 지금은 예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 하셨다. Chi목사님께서 본인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격려와 주님의 말씀을 전하며, “you are still a preacher”라고 했을 때 그분이 눈물을 흘리시며 “사실 어제도 길을 가다 누군가가 자기에게 다가와서 주님을 전했었고, 오늘 다시 당신들을 만나서 주님의 말씀을 듣는다.”고 하셨다. 그분 안에서 주님에 대한 믿음을 회복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셨고 마지막으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폰넘버도 직접 주면서 다시 만나서 교제할 수 있길 바라면서 헤어졌다.
다음 날 주일에는 예배 전에 꿈교회 청년들이 함께 모여 긴 묵상과 Arise를 통해서 주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점들이 무엇인지, 또 그날 말씀에 대해 솔직한 마음들을 나누면서 역시 신앙은 나 혼자서가 아니라 공동체를 안에서 이런 나눔을 통해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주일예배도 이 교회를 통해, 그리고 앞으로 지속될 전도를 통해 주님께서 이 지역에서도 일하실 것을 믿으며 함께 예배 드렸는데 전날 토요일에 초대장을 주면서 만났던 영국청년이 함께 해 주었다. 선교사의 자녀로 얼마 전 이사 와서 주변에 교회들을 찾고 있었던 중이였는데, 앞으로도 이 교회와 함께 이 지역에 복음 사역을 위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Arise 전도기간을 통해서도 전도 현장에서 이미 우리보다 앞서 가셔서 일하시고 우리를 통해 복음의 씨앗을 뿌리길 원하시는 주님을 느끼면서, 살아 계시고 나와 함께 계신 주님을 더욱 삶 속에서 가까이 모시도록 해야겠다는 마음과 또한 내 형편과 상황에 관계없이 삶 속에서 그분이 말씀하시는 대로 어디서든 전도를 실천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내 안에 다시 자리 잡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