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에 1년 파견으로 런던에 오게된 남편과 함께 런던땅을 밟은 박미옥입니다. 먼저 그때 저의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니던 교회가 전형적인 오래된 한국교회였던 관계로 복음에 목말라 있었고 영혼이 피폐하고 갈급했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좋다는 목사님들의 말씀을 들으며 버텨내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서서히 복음이 어느정도 정립되고 내가 어떠한 위치인지 깨닫고 있었지만 이론으로만 알고있던 저는 머리만 커지고 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짜잔!!! 그런 저에게 1년의 런던생활은 오로지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실습시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때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함께하신 하나님께서 우리가정의 광야 런던생활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하셨음을 찬양합니다.
돌아보면, 정착하기 쉽지않은 우리 가정을 옥스퍼드 서커스 근처에 집을 얻게 하셨고 생각해볼 틈도없이 꿈교회에 등록하게 하시고 1년여 시간동안 그동안 하지못했던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더더더 많이 하며 보낸 풍성한 한해였음을 고백합니다.
이렇게 좋은 공동체에 우리가정을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년동안 이곳에서 예배드리며 참 감사한 한해였습니다.
이영주목사님을 만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주님과의 인격적교제에 중점을 두신 말씀이 너무 좋았고, 매주 토요일 전도를 직접하시면서 외치시는 전도자의 열정, 무엇보다 시내목요 성경공부를 통해 삶의 모든 부분까지도 다 공유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시고자 하시는 겸손한 모습에 참 많은 감동을 받았던것 같습니다.
서리집사님들의 헌신과 수고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이곳에 집사님들은 장로님, 권사님처럼 교회의 모든 살림과 행정 궂은일도 내일처럼 섬기는 모습을 볼때 아무공로 없이 그저 집사직분을 얻은 저로써는 참으로 도전이 되었습니다.
또한 성가팀과 찬양팀 참으로 감사합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연습시간의 값진 희생과 수고 또한 찬양팀들은 주일, 수요일, 토요일연습까지 악기를 나르고 세팅하고 옮기고를 반복하는 이런 상황 가운데서 불만 불평보다는 서로 도와서 으쌰으쌰 하는 모습을 볼때 얼마나 은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이제 가족셀 어린자녀의 부모님들 이야기를 빼놓을수 없네요. 매주 한시간이상의 거리를 유아용품을 가득가득 챙겨서 예배를 드리러 달려나오는 모습을 볼때 본인들은 말씀에 집중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이미 이분들을 통해 큰은혜를 경험했던것 같습니다. 힘들고 지치겠지만 누군가는 당신들을 통해 위로받는것 잊지마시고 힘내시기 바랄께요.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B2양육자분들의 헌신 감사합니다. 또 아침묵상으로 성경읽기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주님알고자 주님과 교제하고자 하는 모든 몸짓, 발짓, 행동 하나하나 다 축복합니다.
런던에서의 1년은 제인생의 intermission(공연 중간에 갖는 휴식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주님과 교제하며 실습한것들을 주님께서 만들어가실 제2막을 기대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이곳 런던에 우리가정을 보내신 분명한 계획이 있기에 믿음으로 그길을 따라가보려합니다. 모두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주님과 함께하는 매일매일 주데이~♡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