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죄를 직접 상대하려고 하지 말라”

은혜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가 있다. ‘은혜를 너무 강조하면 쉽게 죄를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예수 믿고 나서 사람이 죄를 이기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은혜를 너무 강조해서 아니라 은혜를 덜 강조해서 그렇다. 죄를 용서받는 은혜만 알고 그 죄를 완전히 이겨낼 수 있는 은혜는 알지 못해서 그렇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서 오셔서 그 끔찍한 십자가 죽음을 당하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신 것은 순전히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믿었으면 다른 것은 몰라도 죄에 대해서는 승리하는 쪽으로 나아가는 것이 옳다.

우리의 지은 죄를 용서하는 은혜마저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즉 죄를 용서해 달라는 기도를 하면서도 죄책감에 시달리는 그리스도인들이 의외로 많다. 은혜를 이용해서 쉽게 죄를 짓는 그리스도인보다 그 은혜를 의지하지 않아서 여전히 죄책감에 시달리는 그리스도인들이 훨씬 많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죄를 짓고 회개하면 하루에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신다. 이 은혜를 못 믿고 죄책감을 갖게 되면 십중팔구 율법주의적인 신앙생활을 하려고 한다. 하나님께 너무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두려워서 그분께 점수 따려는 힘겨운 고난 행군(?)을 하려고 한다. 절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놀라운 죄 용서를 받아들이고 자유해야 한다. 그분은 더러운 나 같은 죄인을 정말 사랑하고 가치 있게 여기신다는-그래서 하루에 490번도 용서하신다는 그 죄 용서의 은혜를 충분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그 다음의 조치인 그 죄와 싸워서 이겨서 뭉개버리는 또 다른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을 수 있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들로 하여금 죄를 이길 수 있도록 하신 방법은 그 죄를 우리가 직접 상대하는 것이 아니다. 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상대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분이 내 죄를 직접 상대하는 방법은 끈적끈적하게 내게 달라붙어 있는 그 죄의 성향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께 달려가는 것이다. 내 힘으로 어둠을 없애려고 하지 말고 빛 되신 그분께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힘쓸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부지런히 찾는 것이다. 그것만 열심히 하면 어느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죄가 내게서 떠나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럼 주님께 가까이 하는 것이란 무엇인가? 그분을 간절히 사모하고 찾는 것이다. 그것이 예배로 표현될 수 있다. 말씀과 기도생활로 표현될 수 있다. 같은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해도 그분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마음을 드리며’ 나아가면 반드시 그런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은혜의 자리를 찾아가야 한다. 혼자 잘 안되면 믿는 형제들과 같이 하려고 해야 한다. 즉 교회를 활용해야(?) 한다. 죄를 같이 싸우라고 우리에게 교회를 주신 것이다. 혼자 걸을 수 없으면 누군가의 부축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많지도 않은 예배의 자리까지 멀리하면서 혼자서 귀찮아서 집에서 말씀보고 기도하면 되지 그렇게 하지 말고 예배는 희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함께 모이는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야 한다. 셀모임, 스카이프 아침묵상, 성경통독 모임 등도 참여하는 것이다. 과외로 개인적인 말씀묵상과 기도시간을 가지면 확실히 죄에서 떠나 거룩함에 이르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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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