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토요일부터 셀별로 거리 전도를 하게 됩니다. 처음 전도할 때는 전도지 나눠주는 것도 어려울 수 있어요. 그날 오면 전도팀들이 어떻게 전도를 하는지 설명해 주겠지만 먼저 지면상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이것만 기억해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전도는 크게 세 가지 관계에서 이뤄집니다. 나와 하나님, 나와 전도 받는 사람 그리고 전도 받는 사람과 하나님. 첫 번째 관계에서 기도(Pray)이고, 두 번째 관계에서 아이컨택(Eye contact)과 미소(Smile)이고, 세 번째 관계에서 전도지 전달(Blessing)과 대화(Talking)가 이뤄집니다. 이 세 가지는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순서여서 평생에 걸쳐 이뤄지는 일로 늘릴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기도입니다. 전도는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니 당연히 기도할 수밖에요. 전도자가 외치는 구호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전도자가 가는 곳에 전도 받을 사람도 함께 보내주신다!!” 오늘 꼭 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을 내가 가는 그 골목, 그 시간에서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전에 짧게라도 항상 기도하고 전도지를 나눠줍니다. 성경에 룻과 보아스의 첫 만남이 룻이 힘든 상황에서 이삭을 주우러 ‘우연히’ 밭에 갔는데 ‘마침’ 보아스가 그때 거기에 와서 이뤄졌다고 되어 있습니다(룻 2:3-4).
두 번째는 아이컨택입니다. 진정한 만남은 눈으로 이뤄집니다. 누군가에게 관심이 있거나 사랑하게 되면 눈길부터 가게 되잖아요. 눈은 영혼의 창이기 때문에 그가 누군지를 알고 진정으로 만나기 위해서 상대의 눈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길에서 상대가 나를 보지 않기 때문에 처음으로 영어로 말을 건넵니다. “Good Morning, Sir(Madam)! How are you?”
세 번째는 스마일입니다. 짧은 만남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섬김의 표현입니다. 이것은 아이컨택과 동시에 이뤄집니다. ‘당신은 알지 못하겠지만 당신은 내 아버지가 만드셨고, 예수께서 대신 죽어주신 귀한 존재입니다.’라는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환하게 웃어줍니다. 전도자는 전도할 내용과 걸맞게 만나는 모든 사람을 섬기는 태도로 대해야 합니다(고후 4:5, 고전 9:19-20).
네 번째는 비로소 전도지를 나눠주는 단계입니다. 기도하고, 그와 친밀한 관계를 짧게 가진 후에 이제 복음을 전하는 것이죠. 우리는 이것을 Blessing이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복의 근원되신 예수 그리스도을 설명하는 전도지를 건네주기 때문입니다. 이때 “God bless you!” “Have a good day!!” “Jesus loves you!” 하며 전달합니다. 단순한 인사이지만 예수님도 전도할 때 ‘평안을 빌라’고 하는(마 10:12-13), 우리 식으로 하면 ‘안녕하세요?’라는 말이지만 실제로 그 말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빈말이 아니라 진짜 그렇게 축복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단계는 대화하는 단계입니다. 전도지를 받으면 ‘나는 그리스도인이고, 우리는 매주 이렇게 나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다’고 우리가 하는 일을 바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전도지에 나오는 John Harper의 희생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연결시키고, 나의 간증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복음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서 더한 얘기를 나눌 수도 있다. 논쟁이 아닌 그분들의 생각을 경청하고 내가 알고 있는 복음을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