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교회를 꾸준히 다니기 시작한 것은 중3때이지만 제대로 예수님을 믿은 것은 대학교 1학년 때였다. 일주일에 한 번 선교단체 간사님 한 분이 내 학교에 찾아와서 성경을 일대일로 가르쳐주셨다. 그분과의 일곱 번째 만남에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이후로 사울이 바울로 바뀌었다고 할 만큼 열정적으로 성경을 열심히 읽고 배우면서 하나님에 대해서 알아갔다. 한 1년 정도 되었을까? 교회에서 성경에 관심이 있는 누나들을 모아놓고 성경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 그리고 대학 졸업하고 바로 전도사로 교회사역을 시작했다. 예수 믿은 지 1년 만에 성경을 가르치고, 4년 만에 교회 사역자가 된 것이 지금 생각하면 참 신기한 일이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그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된다(로마서 10:17),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한다(디모데후서 3:15)는 구절들처럼 성경을 공부하는 것이 믿음을 갖게 되고 키우는데 제일 빠른 지름길이다. 교회 나오는 많은 사람들을 봐도 성경을 가지고 씨름한 사람은 확실히 믿음이 빨리 자라고 안정적인 신앙생활을 한다.
매주 교회 오시는 분들 중에서 이렇게 교회를 꾸준히 나오는 것이 꿈이있는교회가 처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교회를 오래 다녔지만 그 동안 예배만 드렸지 이렇게 진지하게 신앙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다보니 신앙연수에 비해서 성경을 잘 알지 못해서 기본이 허약한 사람들이 많다. 셀 리더들이 셀 모임에서 누구에게 눈높이를 맞춰야 하는 지 고민을 많이 한다. 그래서 이번에 시도해 보려고 하는 것이 일대일 양육자들을 세우는 것이다.
기존 셀에 들어가 있지만 주중에 편한 시간에 서로 만나서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초를 새로 다지기도하고 성경에 대해서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들을 물어보는 편안한 자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우선 양육자로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집되면 나와 함께 그 만남의 성격을 서로 의논하면서 성경공부도 미리 한 다음에 셀 안에서 관심 있는 사람들과 연결시켜줄 생각이다.
우리가 성경의 모든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다 답변해주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신앙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관심을 갖고 오는 그분들의 따뜻한 친구가 되어주면서 예수님께 더 마음을 열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다면 이것만큼 보람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꿈이있는교회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고백하는 많은 간증이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