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심하다는 말을 계속 보도를 통해서 들으면서 어떻게 도와야 하나 늘 마음이 쓰인다. 지난 주에는 안강희 선교사님과 통화를 했고, 이번 주는 현지 지도자 둘과 컨택을 했다.
방카스라는 지도자는 내가 제일 처음 인도를 갔을 때 만난 친구인데, 햇수로 보면 11년이 넘었고, 살만이라는 친구는 얼마 안 됐다고 생각했는데 만난 지 벌써 7년이나 지났다. 다들 신실한 친구들이고 어떤 식으로든 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복음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 나라, 아프리카의 인구의 두 배인 나라 그래서 한 나라이기보다 두 개의 아프리카 대륙이라고 불러야 할 나라, 세계 미개척 미전도 종족이 가장 많은 나라, 어떻게 전 세계 복음화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 나라를 잊을 수 있단 말인가?
7년 전에 교회 선교팀과 함께 방문해서 만나게 된 살만이라는 친구와 채팅을 하면서, 자신이 43명의 로컬 목회자들을 인도하고 있다고 하면서 마지막 모임 사진을 보내주었다. 지금은 그 미팅과 교회 모임을 다 zoom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목회자 미팅 때 함께 해 주셔서 말씀으로 지도자들을 격려해 달라고 했다.
오늘 이들과 연락을 하면서 이번 코비드 19이 가져다 준 놀라운 변화 하나를 실감했다. 앞으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겠지만 선교만 생각해보면 앞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사역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 같으면 오랜 시간 많은 비용을 들여서 가야만 선교가 가능했다면, 이제는 현지 지도자와 신뢰의 관계가 되어 있다면 여기 런던에서 그들과 얼마든지 연락하며 교제하고 훈련도 병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 교회와 사람들을 온라인 채팅에 익숙하게 훈련시켜 주었다. 인도의 모든 지도자들과 교회 성도들도 줌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어느 누가 이렇게 전 세계 사람들을 빠른 시간 안에 훈련시킬 수 있단 말인가? 이제 모바일 하나면 전 세계 어디든 복음을 전하고 지도자를 세울 수 있게 되었다. 할렐루야!!
특히 선교사가 제대로 들어갈 수도 없고, 들어가더라도 공개적으로 복음을 전하면 위험한 지역에 이 방법으로 얼마든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미 그런 tool이 갖추어져 있었지만 이번 코로나가 전 세계 사람들, 선교지 사람들까지 익숙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선교지에 체류하지 않더라도 내가 있는 이곳에서 땅끝까지 선교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 하나님께서 새로운 일을 행하시고 계신다. 선교완성을 위해서 온라인을 크게 사용하라고 하신다.
그러나 이것도 한시적일 거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원수 마귀가 분명 이것을 막기 위해 온라인 감시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 한시적인 시간 동안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