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이제 교회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글. 서영원 자매

참 이상하게도 런던에 와서 처음 방문한 교회를 큰 고민 없이 선택하고, 곧바로 바나바로, 그리고 한 달 채 안돼서 목사님의 권유로 셀장으로 섬기게 된 것이 전혀 어색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영국에서의 삶도 정말 신기할 만큼 잘 적응하고 직장도 그러했습니다. 이제 돌아가면서 지난 3년간 그 허락하신 은혜를 사랑하는 성도들과 나누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무엇보다 3년간의 영국 생활 동안 목사님과 전도사님을 통해 성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런 말씀에 대한 경외는 예배의 회복을 경험케 했고, 그리고 몰랐던 제 자신을 비로소 보게 되었습니다. 그 여정은 참 길고도 험했습니다. 누구보다 저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 시간동안 제 신앙인생 가운데 가장 많은 기도와 회개를 하게 했습니다. 이제는 매 주일 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인격적인 만남이 제 가슴을 뛰게 합니다.

둘째로, 꿈이있는교회를 보며 ‘과연 주님께서 이 교회를 귀하게 쓰시려고 이렇게 잘 준비 시키시는 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이 공동체 안에 속해 있으면서 하나님의 강한 임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민교회의 어수선한 분위기나 사람들의 잦은 이동에도 불구하고, 이 교회에 몸담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거나 신앙이 회복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성도들이 성경을 읽고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 열정이 순종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저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러나 동시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주일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성도간의 교제도 서로 사랑하며 품어가는 관계로 성숙해져 가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비록 교회 건물은 낡았고 차가웠지만, 점점 더 따뜻하고 아늑하게 느껴졌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지만 동시에 무겁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왜 이곳에 보내셨을까’라는 오랜 질문에 답을 얻은 지금 이제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왜 이것을 보게 하셨을까’라는 새로운 질문을 안고 가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제게 언제나 낯선 땅에 안식처 같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 꿈이있는교회에 있는 동안 그 교회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져서 앞으로 하나님께서 저를 어디로 이끄실지 잘 몰라도 분명한 것은 예수님의 몸 된 교회를 정말 잘 섬기며 살아야겠다는 저의 다짐입니다. 아니, 이제 그렇게 살아야 제가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누고 싶은 말씀으로 마무리할게요.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요 15장 5-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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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