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우리 청년들을 통해서 좀 이상한 교회가 있다는 말을 여러 번 듣는다. 런던에도 이단이 많이 들어와 있다는 말을 다른 목사님을 통해서 듣기는 했지만 직접 우리 성도들을 통해 들으니 특별히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 같아서 몇 차례 걸쳐서 이 부분을 나누려고 한다.
이단(異端)은 ‘다르다’와 ‘끝’이란 단어가 합쳐진 말인데, 처음에는 비슷한 듯 보이지만 끝에 가면 완전히 달라진다는 말이다. 그래서 누구나 뻔히 보여 지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각별히 분별하지 않으면 우리와 비슷한 것 같고 오히려 더 좋고 나아 보여질 수도 있다.
이단의 성격을 보면, 성경을 교묘하게 그릇되게 해석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에서 이탈하게 하거나, 질이 더 나쁜 이단은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 교주 한 사람을 신격화한다. 성경중에서도 주의 깊은 해석이 필요한 종말의 내용이 많은 묵시문학(다니엘, 요한계시록)의 형태를 뛰고 있는 성경본문이나, 구약성경에서 신약성경으로 넘어오면서 성격의 변화를 가져온 율법과 관련된 부분을 잘못되게 해석한다.
묵시문학은 교회가 공개적으로 핍박을 받던 시기에 나온 형식인데, 직접적으로 신앙고백하면 곤란하니까 판타지 소설처럼 상징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교회를 핍박하는 사람들에게 그 의미를 숨길 목적으로 기록한 책들이다.
또 하나는 비유를 유독 강조하다.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마 13:34) 이 구절을 가지고 문자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대부분의 성경구절까지 그들은 비유라고 하면서 결국 본래의 뜻과 전혀 상관없는 자기들이 주입하고 싶은 교리를 세뇌시켜간다. 원래 비유는 예수님께서 공적인 사역 2/3 정도 진행하신 시점에서 당신을 따르겠다는 제자그룹과 그 반대로 핍박하고 죽이려고 드는 대적그룹이 명백히 나눠질 즈음에 집중적으로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그 이유를 이렇게 직접 밝히셨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어찌하여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대적)에게는 아니되었나니”(마 13:10-11)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처음부터 비유로 말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서 이런 질문을 했고, 예수님도 제자 그룹과 대적 그룹을 구분하기 위해서 티칭 방식을 바꾼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셨다. 그런데도 이단은 모든 성경이 다 비유로 되어 있어서 그냥 봐서는 모르니 천사를 통해 계시를 받은 자기들의 ‘깊은 가르침’(?)을 들어야 한다 해서 처음부터 우리 이성을 죽여 놓고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