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우리교회의 38개 셀 모임” – 이영주 목사

교회에는 여러 모임들이 있다. 그 중에서 근본적으로 꼭 있어야 할 모임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전 교인이 참여하는 모임이고, 교회의 Doing보다 Being과 관계된 모임이어야 하는데, 그것은 첫째는 예배이고, 두 번째는 셀이라는 소그룹모임이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에서 그분께 헌신하는 자리이고, 셀모임은 수평적으로 사람과의 관계에 헌신하는 자리이다. 예수께서 최고 중요한 계명이라고 말씀하셨던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우리 성도들이 교회의 Doing인 사역을 하기 전에, 교회의 Being에 해당되는 예배와 셀모임에 먼저 헌신하기를 바란다. 만일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않는다면, 예를 들어 예배를 불규칙적으로 참여하거나 혹은 습관적으로 늦게 온다면 사역을 그만두게 한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본이 되지 않아서 사탄의 수군거림의 소재로 이용당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예배에 실패하면 사람을 섬기는 일도 결국 해낼 수 없다. 만일 사역을 한다 해도 자기 열심과 자기만족을 위해서 할 수 있어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예배와 마찬가지로 셀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 셀모임은 영적 가족과 같은 모임이다. 사역팀과 달리 셀모임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그 한 가지만으로 모인 관계 중심적 모임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가지각색이다. 서로 맞춰 가는 게 쉽지 않고, 어떤 경우에는 갈등을 겪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관계 자체가 목적인 모임이야말로 진정한 교회의 성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모임에 헌신하는 것은 너무 중요하다.

누군가를 만나고 관계를 맺어간다는 것은 즐거운 일일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힘들고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게 내가 애써 맞추는 수고를 해야 하고 때론 말과 행동으로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고 받는 일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상처받을 위험을 각오하고 사람을 가까이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이 알고 보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고, 그분도 그 사랑을 위해서 자신의 독생자를 희생시키는 일을 기쁨으로 행하셨다. 그분이 우리더러 이웃을 사랑하라 하시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고 하신 것도 다 그런 위험을 무릎 쓰고라도 다른 사람과 관계 맺으며 그의 부족과 허물을 담당해 주라는 말씀이었다.

우리교회는 소그룹모임인 셀 모임을 무척 중요하게 여기는 교회이다. 등록하면 거의 대부분 셀모임에 참여하도록 권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교회는 38개의 셀들이 있다. 계속 늘어가고 있다. 결혼한 가정을 위해서 10개 셀이 있고, 외국인과 영어가 편한 청년들을 위해 2개의 영어셀이 있다. 나머지 모든 셀은 나이대를 따라 나눠진 청년 셀들이다. 나는 우리교회에 출석하는 모든 분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를 예배와 셀모임을 통해서 튼튼하게 세워가기를 정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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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