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외국 사역자들과 계속적인 만남” – 이영주 목사

한인교회 목회자로서 외국교회 목회자나 성도들과 꾸준히 만나고 교제한다는 것이 여건상 쉽지 않다. 매주 정해진 교회사역들이 있고, 그 일정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더 그런 것 같다. 그렇지만 어떻게 하든지 선교해야겠다는 열망 때문에 일부로 그런 자리들이 마련되기는 하지만 정기적으로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4개월 안식월을 보내면서 영국교회나 외국 사역자들을 만날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겼다. 집 근처 임마누엘 교회라고 영국 성공회 소속 교회가 있는데 교회개척과 선교를 꾸준히 헌신해 온 좋은 교회가 있다. 안식월을 마칠 즈음에 두 번 그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는데, 그 교회 모임을 보다가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남자 성경공부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녁 시간은 사역이 겹쳐서 참석하기 힘든데 아침 시간은 좀 일찍 일어나면 되고 여원이가 학교를 옮기면서 드롭을 안 해도 되어서 시간을 낼 수 있었다. 이번 주에 화요일과 목요일에 5시에 일어나서 세수 하고 교회를 찾아갔다.

요즘 허리가 좀 안 좋아서 운동할 겸 집에서 걸어가니 한 40분 정도 되었다. 7명의 중년 남성들이 모였다. 성경공부는 로마서를 막 시작한 상태였고, 화요일과 목요일에 멤버만 다를 뿐 진행은 비슷하게 했다. 모임 마치고 바로 출근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지 간단한 빵과 음료와 과일도 준비되어 있었다. 기도로 시작해서 돌아가면서 본문을 읽고 리더의 인도에 따라 그 본문과 관련된 질문에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마치기 10분 전에 서로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영어가 딸려서 빠르게 일상 이야기를 하는 그분들의 대화를 다 이해는 못해도, 성경에 대한 얘기이기도 하고 선교하려면 이런 분들과 부딪혀야 한다는 생각에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즐거웠다. 앞으로 친해지면서 계속 교제해 가면 참 좋을 것 같다.

안식월 중에 여러 영국교회들을 방문했는데 소위 유명하다는 교회보다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그분들과 교제하고 싶어서 집 근처 교회들을 주로 많이 방문했다. 그 교회 중에서 30여명 모이는 자그마한 교회가 있었다.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이 30대 후반 정도로 보이고 복음에 대한 열정과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계속 교제할 생각이다.

그리고 런던시티미션이라는 영국 선교단체와도 계속 협력할 생각이다. 그 단체 사역 총 책임자가 디아스포라 선교에 관심이 각별해서 하나님께서 붙여준 인연이라 생각하고 함께 동역하면 좋을 것 같다. 그 목사님 댁에서 디아스포라 지도자들이 모여서 서로 바비큐 하면서 사역을 의논하기로 했는데 대개 기대가 된다. 이 모임을 위해서 우리교회 바비큐 틀과 교회차도 빌려주었다. 나나 우리교회가 이렇게 쓰일 수 있는 기회가 자꾸 생긴다는 게 감사하다.

우리교회가 한인교회이지만 이 런던이라는 중요한 도시에서 도시선교의 중요한 모델을 만들어내고 그래서 선교완성을 위한 연합 운동이 전 세계 도시 내에 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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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