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공과 직종에 따른 영역별 모임과 Multicultural Church 개척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기도 제목인 Diaspora Mission에 대해서 나누려고 합니다. 지난 10년 전부터 선교의 흐름이 미전도종족 선교에서 도시 중심의 Diaspora 선교로 바뀌고 있습니다. UN 보고서에 의하면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 70%가 도시로 몰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일이 생기면 엄청난 수의 난민이 발생하고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는 런던입니다.
그렇게 보면 도시는 이 시대 최대 선교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선교지는 아프리카나 정글이 아니라 런던과 같은 대도시가 될 것입니다. 더구나 선교에 열정을 가진 교회와 선교단체들도 다 도시에 있습니다. 모든 민족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주께서 말씀하셨는데, 그 모든 민족이 도시로 몰려오고 있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사명을 가진 교회들도 다 도시에 있습니다.
특히 여기서 선교해야 할 대상과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교회를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들은 Diaspora입니다. 지금 런던에서 부흥하는 대부분의 교회는 Diaspora 교회들이고, 영국 교회 교인의 상당수도 영국 사람보다 Diaspora 사람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오늘날의 선교 주역은 우리교회와 같은 Diaspora 교회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Diaspora 교회들은 공식적인 채널에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에 한인교회가 얼마나 되고, 그 교회의 상황이 어떤지는 다른 나라 교회들은 모릅니다. 이것은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직접 나서서 그들을 만나 하나님께서 현재 도시 중심으로 무슨 일을 전 세계적으로 행하고 계신지를 알려줘야 합니다. 만약 최종적으로 런던에서 태어났거나 어릴 때 와서 언어와 문화가 현지화된 모든 민족의 다음 세대들이 선교를 위해 연대한다면 지방과 시골까지 복음화할 수 있습니다. 결국, 도시 중심으로 전 세계 복음화가 가능한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이 Diaspora Mission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연초부터 몇 분의 목사님과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이 단체의 이름을 Diaspora Mission Solidarity(디아스포라 선교 연대)로 정했고 세부적인 비전과 전략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런던의 32개 Borough에 살고 있는 민족들에 대한 데이타를 분석해 가면서 비전 하나로 뜻을 같이할 수 있는 핵심 목회자들을 모을 예정입니다. 이것이 마무리되면 확대해서 각 Borough에 있는 Diaspora Church 목회자들을 만나서 비전을 나누고 한날한시에 다 같이 모이는 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처음부터 외부에 보여지기에 괜찮은 단체를 만들려고 조급해 하지 않고, 그렇다고 생각과 회의만 하며 앉아 있지도 않고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착실하게 순종해 나갈 것입니다. 차후에 주께서 런던에 각 나라 각 민족의 교회들이 연합해서 서로를 돕고, 교회가 없는 민족은 서로 협력해서 개척해 주는 일을 많이 허락해 주시면 그 놀라운 열매를 가지고 전 세계 도시마다 이 일이 일어나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개인적으로 기도할 때에 꼭 하나님께 아뢰어주십시오. 모였을 때도 같이 기도해주세요. 그래서 주님이 행하시는 큰 일을 같이 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