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올 한해 교회를 위한 기도제목 2” – 이영주 목사

올해 교회를 위한 두 번째 기도는 Multicultural Church를 세우는 것입니다. 저는 2008년 6월에 영국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왔기 때문에 한인 목회를 해도 선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교회가 선교를 지양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랬습니다. 선교 수련회, 선교주일, 2012 런던선교대회, 인도 단기선교 및 zoom을 통한 현지 목회자 양육, Amnos 교회개척학교 졸업과 거기서 만난 두 목회자 교회개척 지원, Arise 전도 캠페인, 매주 토요일 런던 시내 거리 전도, 최대 선교단체 LCM 사역자문 위원 등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선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선교를 위해 달려오면서 느낀 것은 대부분의 선교가 간접적으로 돕는 것에 거친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주도해서 선교하는 데에는 많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교회에 출석하는 외국 성도들이 계속 늘고 있는데, K-pop의 영향도 있겠지만 지난주에 처음 우리교회를 출석한 한 외국인이 ‘한국교회는 살아있는 교회 같다.’는 말처럼 확실히 영국교회가 갖지 못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더구나 한국어가 자유롭지 못한 한인 2세들과 매년 미국에서 오는 유학생들을 위한 영어예배가 있는 한인교회가 필요합니다.

우리교회가 생각하는 Multicultural Church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International Church나 미국의 EM 사역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인들의 수가 영국 전역에 유학생까지 다 합쳐도 4만 명도 안 되는 적은 수지만 한국어로 예배하고, 한국 음식과 문화가 있는 한인교회를 더 선호하듯이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런던에 대륙 중국에서 온 중국인이 14만 명이 살고 있는데 그동안 없다가 팬데믹 가운데 하나가 개척되었습니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런던에 50만 명이나 살고 있는데 제대로 된 교회는 없습니다. 유대인들도 런던에 16만 명이나 살고 있는데 30여 명의 유대인이 출석하는 교회가 하나 있을 뿐이고, 쿠르드족도 4만 명 이상 사는데 그들을 위한 교회가 없습니다. 그렇게 보면 지금 런던에서 선교를 목적으로 개척되어야 할 교회는 영어로 예배하는 International Church가 아니라 각 나라의 언어로 예배하는 Monoculutral Church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지향하는 Multicultural Church는 그런 다양한 Monocultural Church가 개척되게 도와주는 Mother Church가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방글라데시 사람이 우리교회가 세운 Multicultural Church에 출석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그를 볼 때 ‘계속 교회 잘 출석해서 이 교회 좋은 리더가 되었으면’ 하는 정도가 아니라, ‘교회가 절실히 필요한 방글라데시인 교회를 개척할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세우는 것은 여러 부분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Multicultural Church가 세워지려면 기본적으로 영어 설교자, 찬양팀, 소그룹 리더들이 있어야 합니다. 예배장소도 있어야 하고 재정적인 지원도 많이 필요합니다. 기도하기는 잘 준비해서 올해 가을 즈음에 이런 교회가 세워지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내가 내 교회를 세운다’는 주님의 말씀처럼 그분께 매일 기도할 때마다 간구해 주세요. 그리고 지금부터 주변의 외국 친구들을 교회로 한 번이라도 인도해 주시고, 올 말에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때 많이 도와주세요. 우리교회가 한인교회로만 머물지 않고 런던 내에 많은 종족의 교회들과 협력하고 세워서 제대로 선교하는 교회가 되도록 계속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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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