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도착했을 때는 많이 지친 상태였고 하나님과 멀어져 가고 있던 상황이었다. 마음속 깊숙이 첫 사랑인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고 싶은 간절함이 너무 컸지만 어디 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막막했다. 그러던 찰나에 ‘꿈이 있는 교회’를 발견했고 응급처치가 필요한 나를 하나님께서 수련회로 이끌어 주셨다. “For Christ’s Love compels us” 라는 주제로 3박 4일 동안 하나님의 변함없고 완전한 사랑, 한없는 은혜 그리고 그의 신실함에 다시 한 번 감사하며 감격 할 수밖에 없었다. 탕자와 같았던 나를 하나님은 기다리셨고,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때 열심히 길거리 전도했던 기억이나 2015년 마지막 셀 모임 중, 나의 새해 기도제목을 나눴다. “2015년은 자기중심적으로 살았다면 2016은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아가겠다. 1월부터 시내 전도를 나가겠습니다.” 그 후 매주 전도를 나갈 때 마다 함께 전도하는 사람들에게서부터 많은 걸 배우게 하셨고 사람마다 각각의 은사를 주신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전도할 때마다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고 또한 전도의 기쁨을 알게 하셨다. 시내 전도를 통해 우리 교회를 방문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데 조금씩 외국인 숫자가 늘어나는 걸 보니 정말 목사님이 말씀하신 대로 international한 교회로의 변화가 보인다.
그 후로도 부활절 수련회를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써 항상 넉넉히 이길 삶을 가질 수 있는지 알게 되었고 목사님의 Arise 팀에 잠시 참석했던 시간들을 통해서 door-to-door 전도 방법을 배우게 하셨다. 그리고 Kairos라는 선교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들과 그분이 우리들을 통해 일하고 싶어 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매우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정말 다양한 체험들과 배움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전도는 특별한 부르심을 받은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자 모두가 해야 할 지상 대위임 명령이다(마태복음 28:16-20), 사람들의 반응이 두려워서 전도를 안 한다는 것은 불난 집에 잠들어있는 집주인의 반응이 두려워서 깨우지 않는 것과 같아서 세상에 잠 들어있는 영혼들이 깨어 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싶다. 비록 불편하고 난처할지라도.
‘꿈이 있는 교회’에 있는 동안 나는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예배의 기쁨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냥 좋기만 했던 말씀 구절들이 이제는 나의 마음속 깊숙이 새겨졌다. 깊은 나눔을 통해 나의 믿음은 한층 더 성장했고 성숙해졌다. 나에게는 예배는 낙이고, 찬양은 나의 고백이다. 그리고 전도는 나의 일상이다. 나는 앞으로 주어진 자리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예수님의 증인 되고 싶다.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가는 ‘꿈이 있는 교회’, 하나님께서 앞으로 어떻게 쓰실지 정말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