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에딘버러 한인교회 수련회를 마치고” – 이영주 목사

지난 금요일부터 주일 오후까지 에딘버러 한인교회 수련회를 인도했다. 기차로 6시간 남짓 이동해서 갔는데 그런대로 갈만했다. 성인 가정은 대 여섯 가정이고 청년이 20여 명 그리고 어린이까지 해서 50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했다. 말로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성도들이 수련회에 참석한 것이라고 했다. 담임목사가 동문 후배였는데 에딘버러에서 박사 과정에 있었고 이번에 처음 만난 거였는데 참 좋은 인상을 받고 왔다. 삶의 여러 굴곡 가운데서 내적으로 단단해져서 아우라가 있으면서도 자기 연약함도 스스럼없이 고백할 줄 아는 겸손함이 느껴지는 참 좋은 목사였다.

수련회 주제가 ‘만남’이었는데, 하나님과의 만남 그리고 우리의 만남에 대해서 말씀을 전해달라고 해서 네 번의 집회를 둘로 나눠서 전했다. 하나님과의 만남에서는 먼저 하나님을 아버지로서 만나는 것이 제대로 된 만남임을 나의 간증과 함께 에베소서 1장에 창세 전부터 아들로 예정한 사실을 가지고 전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이라는 살아있는 인격을 지속적으로 만나는 게 기독교의 생명인데 이렇게 하려면 그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욥이 심한 고난을 지나가면서 자신을 찾아와서 쏟아내신 그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온 천지에 충만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면서 귀로 듣는 것이 아닌 눈으로 보듯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예수님이 마태복음 6장의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를 걱정하지 말라 하시면서 하늘을 나는 새와 들의 백합화를 예로 들며 하신 말씀 역시도 욥에게 하신 말씀과 동일함을 나눴다.

우리의 만남에 있어서는 제일 먼저 이뤄져야 할 중요한 만남이 그리스도 안에서 만난 만남 즉 교회라는 공동체임을 나누면서 이 교회가 얼마나 신앙생활에 중요한지, 이 영적 가족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전케 하실 계획을 갖고 계심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만남은 결국 세상에 하나님이 찾고자 하는 영혼을 향해 나아가서 그들을 만나는 것인데 그때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예수께서 이 세상에서 보여준 태도, 즉 상식을 넘어서는,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화나게 할만한 급진적이고 과격해서 너무나 지나치리만치 사람을 사랑하는 행위여야 한다고 했다. 산상수훈 5장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실천하라 한 사랑도 그렇고, 마태복음 25장의 양과 염소 비유에서 마지막 날 우리를 심판하실 때도 그 기준이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만나는 만남에서, 온 세상에 충만한 그분의 은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지속적으로 그분을 만나면서, 그분이 나를 위해 마련한 교회라는 영적 가족 안에 보호와 양육을 받으면서 온전케 되어져서 결국 세상을 향해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가서 예수님과 같이 너무 지나쳐서 화나게 할만한 사랑을 실천하는 데까지 이르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전체 삶의 프로세스를 나눴다. 말씀과 함께 이어지는 기도회 시간에 일일이 성도들을 위해 안수기도해 줄 때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만져주시는 큰 은혜가 있었다.

꿈이있는교회 초기 수련회 생각이 많이 났다. 소규모로 가서 밥해 먹으면서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가졌던 정감있는 수련회 느낌을 이번에 받고 왔다. 좋은 후배 목사와 작지만 알찬 에딘버러 한인교회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참 감사했다.

예배시간변경
(Service Time Change)

  • 영국 교회 사정으로 25년 6월 18일 센트럴 수요예배는 한 주 쉽니다.
  • Central Wednesday Service- 18 June 2025: Cancelled.

예배시간 변경
(Service Time Change)

  • 12월 1일 센트럴 꿈이 있는 교회 예배는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 Sunday’s service(1st, Dec)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