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디모데후서 3:16)
익숙한 성경 구절이 새롭게 다가올 때가 있는데, 위의 구절이 이번 주에 그랬다. 계속해서 회개가 중심이 된 성경 묵상에 대해서 배워가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이 구절은 성경의 유익을 네 가지로 설명했다. 교훈, 책망, 바르게 함, 의로 교육하기이다. 각각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교훈은 하나님의 뜻과 길과 진리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것이다. 어쩌면 성경을 볼 때 가장 먼저 얻게 되는 유익이 이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고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나의 지난 묵상을 물어보면 교훈 내지 깨달음에만 머물렀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두 번째부터 회개가 중심이 된 묵상을 강조한다. 책망은 성경의 교훈에 비추어서 나 자신이 그릇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요즘 내가 어떤 성경 구절을 보든지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런 책망에 이어 바르게 함이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잘못된 지점에서 돌이키는 것이다. 잘못을 깨닫기만 하고 ‘이러면 안 되겠다, 고쳐야지’ 생각만 하면 안 되고 회복과 변화를 위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결단을 해야 한다.
생각은 하고 마음은 먹었는데 그것이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아무런 회복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해야 하겠는 생각이 든다, 이런 마음이 든다’가 아니라 ‘오늘 누구에게 전화해서 만나자고 해야 하겠다, 오늘 저녁에 딸에게 미안하다고 고백해야 하겠다’ 식으로 실천했는지 안 했는지 체크가 가능할 정도로 분명한 것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의로 교육한다는 것은 그 옳다고 여긴 교훈을 지속적으로 반복함으로 습관이 되고 인격이 새롭게 되도록 하는 것이다. 교훈이 이론이라면 의롭게 하는 것은 지속적인 훈련이 동반되는 실천이다. 바르게 함이 잘못된 것에 돌이키는 회복이라면 의로 교육하는 것은 의로운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쭉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상에서 보듯이 성경 묵상이 회개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할 때 성경이 유익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 성경이 결국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이어지는 17절에서 분명하게 증거 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니라”(디모데후서 3:17).
모든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30년 이상을 성경을 연구하고 묵상하고 가르치고 설교해 왔지만, 교훈을 찾는 데에만 머물렀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책망받고 바로잡고 지속적으로 의로워지는 훈련(Training)을 하는 성경 묵상이 되게 해야 하겠다.
날마다 믿음의 진보를 이룰 수 있도록 가르쳐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 우리 모두 회개가 중심이 된 성경 읽기와 묵상이 되도록 같이 연습해 보자. 다 같이 이 방향으로 한번 가보자. 제가 앞서갈 테니 잘 따라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