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어딘가에 헌신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이나 선교를 가고 싶다’라고 생각만 했었는데 매주 시내전도를 하면서 또 목사님께서도 말씀 중에 주시는 우리를 위해 사는 삶이 아닌 주님을 위해 사는 삶이기에 복음전도는 우리의 삶 중에 늘 계속 되어야 한다는 말씀에 선교에 대한 마음이 생겼다.
하지만 영어가 많이 부족해서 가고자 하는 마음과 함께 영어울렁증의 두려움이 몰려왔다. 선교 가는 날이 다가오고 선교 준비를 하면서 매일 기도로 주님께 구할 때마다 걱정 할 필요 없다, 가면 너의 길은 다 예비 되어 있고 이끄실 거라는 말씀에 두려움은 조금씩 줄어들고 기대가 커져갔다. 그래도 어떻게 전혀 걱정이 없었겠는가. 팀 안에서 제일 부족한 나는 여전히 걱정을 했지만 그때마다 주님께서 주신 말씀으로 나를 다독거렸다.
처음부터 인도 땅을 밟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우리 선교팀은 가야한다는 의지로 공항에서 쪽잠을 자면서 선교를 향한 의지가 더 단단해졌다. 다시 인도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나서는 정말 주님께 감사와 기쁨의 기도가 절로 나왔다. 마침내 머물 호텔에 도착했을 때 말로만 듣던 안강희 선교사님과 사모님을 만났다.
두 분은 2009년부터 인도에서 자신의 삶을 오로지 선교활동에만 올인하고 집중하고 계셨다. 주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귀하고 사랑스러운 영혼일까. 나도 내 자신을 주님께 드리는 삶으로 쓰임 받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지만 정말 인도에 와보니 ‘여기서 살라고 하면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사모님께 인도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셨는지 물어보았는데 아직도 적응중이라고 말씀하셨다. 두 분은 주님을 위해 일하는 일꾼으로써 자신들의 불편할 수도 있는 삶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선교사님은 이미 인도 땅에 여러 명의 지도자를 세우고 복음전도에 힘쓰며 살고 계셨다. 선교하는 동안 선교사님은 차안에서 선교지에서 계속해서 기도하셨고 복음전도의 도전과 열정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내가 걱정했던 영어는 정말 잘못해도 외우지 못해도 할 수 있게끔 주님께서 열어주셨다. 하지만 매년 어느 곳을 통해서라도 선교할 마음이 있어서 주신 시간 동안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선교하면서 정말 주님이 우리와 함께 동행하고 계신다는 걸 많이 보고 느끼고 왔다. 이미 주님을 믿고 크리스챤의 삶을 살고 있는 믿음 깊은 인도분들을 보면서, 또 어느 마을에서는 한 가정만이 주님을 믿고 있지만 먼저 믿은 그들이 또 복음전도 할 것을 생각하며 주님을 향한 선교를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울림을 받았다. 선교하면서 정말 순수한 영혼들을 만나게 해주심에 감사드리고 주님께서 계속 인도하고 계신 것이 너무 확실해서 많은 은혜 받으면서 담대하게 용기 있게 전하고 왔다.
나는 이제 복음전도를 계속 해야 하는 삶으로 바뀌었고 런던에 와서 전도하는 기쁨과 이렇게 부족한 나도 선교를 하며 쓰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님과 목사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