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믿음의 시작과 끝” – 이영주 목사

성경에서 가장 많이 말하고 있는 믿음은 무엇인가?​ 복음서에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며 예수님으로부터 치유를 받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웬만하면 포기할 만도 한데 꽉 찬 무리 사이를 비집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고, 심지어 지붕을 뜯어가면서까지 예수께 나아갔던 자들이었다.

이처럼 믿음의 시작은 하나님을, 예수 그리스도를, 성령을 찾고 의지하는 것이다. 믿음 장이라고 일컬어지는 히브리서 11장 6절에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은 하나님께 나아가고, 그분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죄인임을 강조하는 로마서 3장 9절 이하에 보면 그 죄인의 특징 중에 하나가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누가복음 15장에 그 유명한 탕자 비유에서 그 탕자가 방탕하게 살다가 돼지사료인 쥐엄열매마저 먹지 못하여 서러워하는데, 그가 잘한 게 딱 하나 있었다. 후회만 하고 그 자리에 앉아있지 않고 아버지께로 용기를 내어 갔다는 것이다. 그랬을 때 하나님으로 나오는 그 아버지는 아들을 향해 달려가서 안고 입을 맞추고는 제일 좋은 옷, 제일 살진 송아지를 잡아서 그를 완전히 회복시켜주었다. 이처럼 우리가 연약하고 실패할 때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찾는 것이다. ​

이렇게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께 은혜와 회복과 치유와 지혜와 능력을 주신다. 그러면 우리는 그 힘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가 있다. 내 삶에 죄를 떠나고 우상을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의 시작은 하나님을 찾는 것이고 그 끝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 지켜 행하는 것이다. 이것을 거룩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거룩의 시작이 하나님을 찾는 예배라면, 그것의 끝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

예수님께서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은 다 내게로 오라고 했다. 찾는 것을 먼저 하라고 하셨다. 그런 다음에 내 멍에를 내게 배우라고 하셨다(마 11:28-29). 그분의 말씀을 배워서 지켜 행하는 것이다. 역시 주님께 가는 것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겸손하고 온유하신 즉 한없이 용납하고 이해하고 사랑하시는 그분의 은혜에 힘입어서 그분께 배워가라는 것이다. ​

포도나무 비유에서도 내 안에 거하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고 하셨다(요 15:1-8). 역시 그분을 찾는 것이 먼저이다. 그런 다음에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한 것처럼 너희도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켜서 내 사랑 안에 거하라고 하셨다(요 15:9-17).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두 번째로 강조하셨다. ​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유다 사람에게 명하여 그 조상들의 찾게 하며 그의 율법과 명령을 행하게 하고”(대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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