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런던이 선교지이다” – 이영주 목사

한국에서 신앙생활하시는 분들은 영국교회의 현실을 보면서 걱정하는 말을 많이 한다. 문 닫는 교회가 많고 그 건물들이 팔려서 상점이나 사무실 심지어 모스크로 바뀌는 가슴 아픈 사연을 계속 듣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시내 교회 바로 뒷골목에 불당으로 바뀐 교회 건물이 있고, 윔블던 교회 근처에도 회사 건물로 바뀐 예쁜 교회가 있다. 그곳을 지나갈 때마다 ‘저 교회 건물을 다시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곤 한다.

그런데 최근에 펜데믹을 지나면서 영국 기독교가 크게 성장했다는 기쁜 소식이 있다. 웨일즈와 잉글랜드에서 지난 7년간 한 달에 한 번 교회를 출석하는 성도가 8%에서 12%로 늘어났다는 보고이다. 특히 18-24세 청년층이 4%에서 16%로 크게 증가했는데, 그것은 우리 한인교회처럼 디아스포라(이민) 교회들이 주도하고 있다. 한 기관의 조사를 가지고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이런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매주 토요일마다 런던 시내에서 전도해 보면 의외로 복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듣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영국은 신사의 나라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복음을 거절해도 친절하게(?) 해서 정말 영국은 거리에서도 전도할 만하다. 그리고 길에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영국 곳곳에 신실하게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다른 유럽에 비해서 영국은 확실히 저력이 있다.

종종 런던에 꽂힌 그리스도인들을 만난다. 나도 그중에 한 사람이지만 런던에 큰 영적 지각 변동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내가 믿기로는 그 일에 열정적이고 보수적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큰 몫을 차지할 것이고, 특히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 다음 세대들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할 마지막 주자가 될 것이다. 과거는 웨일즈 한 지역에서 일어난 부흥의 불길이 전 세계로 퍼졌다면, 앞으로 마지막 대 부흥의 진원지는 런던과 같은 대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런던에서는 교회들이 계속 부흥하고 있고 교회들도 개척되고 있다. 런던은 한 나라의 수도로만 볼 수 없고, 56개국 영연방의 수도로 봐야 한다. 세계를 주도하는 미국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나라도 단연코 영국이다. 이런 것을 생각해보면 런던에서 사역하는 것이 되게 흥분되고, 젊은이들이 대부분인 우리교회가 어떻게 쓰임 받을지 큰 기대가 있다.

이번 목요일 저녁에 자발적으로 캠퍼스마다 일어난 기도모임들이 연합해서 예배를 드렸는데 가서 말씀을 전했다. 최근에 알게 된 요식업 사장님이 푸짐한 음식도 제공해 주셨다. 계속 그렇게 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에는 크로이든에 있는 네팔교회가 우리교회의 Daugther Church로 선포하는 예배가 있어서 30여명의 성도들과 함께 참여했다. 교회 집사님 한 분도 세우는 임직식을 내가 인도했다. 이날 설교하신 네팔교회 연합회 회장 목사님을 지난 네팔 청년 캠프에 이어 다시 만났는데 나를 보자마자 ‘보고 싶었다’며 반가워하셨다. 또 Anil 장로님과 함께 버밍엄 네팔교회를 개척한 찬양인도자 부부도 만났다. 행사를 지켜보며 서툰 게 많이 보이지만 앉아 있는 내내 ‘여기가 선교지이지’ 하는 마음이 들어서 뭉클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예배시간변경
(Service Time Change)

  • 25년 12월 7일 센트럴 주일예배 시간이 오후3시로 변경 되었습니다.
  • Central Wednesday Service on 7 Dec 2025 is now at 3pm.

예배시간 변경
(Service Time Change)

  • 12월 1일 센트럴 꿈이 있는 교회 예배는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 Sunday’s service(1st, Dec)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