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제게 주신 하나님의 가장 큰 깨달음은 주님의 동역자로 나를 불렀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동역자라는 말은 주님이 내가 없이는 아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하셨다는 말입니다. 그 결정 때문에 하나님은 나 없이는 아무런 일을 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화를 내면서까지 설득해서 애굽에 보내야 했던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제일 신경을 써서 준비하시는 것이 사람을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에게 헌신 된 사람입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마치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그런 불가능한 일도 두렵지만 믿음을 갖고 순종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그를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심으로 결국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 중에 ‘내가 너를 바로 앞에서 신으로 만들겠다’라고 했습니다.
사사 기드온을 달랑 300명 데리고 십 삼만 오천 명 되는 미디안 족속 군대와 싸우러 보내실 때도 마지막 항아리를 깨뜨리고 횃불을 쳐들고 외쳤던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을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 였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동역자 되는 사람을 자신과 대등한 위치에 놓고 싶어 하십니다. 이것이 동역자입니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누가 진짜 신인지 하늘에 불을 내려보자고 대결을 하잖아요. 바알 선지자들이 별짓을 다 해도 불이 내리지 않자 엘리야가 자기 차례가 되었을 때 제단을 수축하고 물을 잔뜩 부은 다음에 기도를 하잖아요. 그 기도의 내용이 무엇인지 기억하십니까?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왕하 18:36)
여호와가 참 하나님이신 것, 그리고 내가 주의 종인 것을 알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엘리야를 다 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 하나님의 일을 맡은 동역자라는 것을 알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동역자의 마음과 태도가 있을 때 그분이 가진 모든 능력과 지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힘든 일이지만 하나님 레벨의 삶으로 살고자 하는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AI 시대에는 인간적인 최고 실력으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살 수 있는 자들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또한 믿는 사람들인 우리에게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여러분이 알기 바랍니다.”(엡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