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다시 성경말씀으로”

토요일에 전도를 하다보면 교회는 어릴 때부터 다녔다고 하면서 주님과의 개인적인 교제가 없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신앙생활의 본질은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만남과 교제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이유도 그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관계를 맺었다면 이제 그분과 완전한 연합을 이루는데 헌신해야 한다. 만일 그분과 이런 연합을 이루지 않으면 예수를 믿어도 계속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을 경험하게 된다. 결혼했어도 부부가 하나가 되지 않고 자꾸 갈등과 싸움이 잦으면 그 부부생활이 어렵지 않는가?

하나님과 내가 완전한 연합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단연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알아가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은 덮어놓고 무조건 믿는 미신이 아니다. 하나님이라는 인격이 누구신지 알고, 그분이 무슨 생각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맞춰가는 그 여정이 믿음생활이다. 그런데 그것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성경 안에 다 기록되어 있다. 그러니 성경을 떠나서 하나님과 완전한 연합을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께서 430년간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서 곧바로 시내산에 데려가서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주시고 이어서 광야에서 40년간 지내게 하셨다. 그 이유는 ‘사람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세우기 위해서였다(신 8:3).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고 나서 구원을 받은 후에 그분이 누구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그분의 선하고 완벽하고 지혜로운 그 ‘한 수’를 매일 배워가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그분과 완전한 연합으로 나아가게 되고 마침내 우리 삶에 풍성함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나를 믿는 자는 결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는 완전한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하신 그 말씀이 내 안에 이뤄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오랫동안 신앙생활 했어도 성경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결국 자기 생각대로 하나님과 관계를 맺으려고 할 테고 결국 그것은 그분과의 많은 갈등을 일으키기 마련이어서 피곤한 종교생활을 하게 된다.

하나님과의 완전한 연합을 일컬어 성경은 ‘거룩’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 단어는 많은 것들 가운데서 불러내어서 깨끗하게 한 다음에 하나님께 속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하나님에게 나를 조정하는 과정이고 그 마지막은 그분과 연합하는 것이다. 포도나무이신 그분 안에 거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한다.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내 안에 거하라”(요 15:3-4a),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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