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내 가족같이 사랑스런 꿈 교회

처음 워홀로 런던에 왔을 때, 이곳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들.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었던 내게 사명이고 자랑이자 활력이었던 나의 일. 그 무엇 하나 내게 주어지지 않은 이곳에서의 삶이 처음에는 너무 비참했습니다. 당시 개인적으로 마주하고 있던 상황들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많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힘들어하면서도 주님을 찾으며 힘들다거나 왜 안 도와주시냐고 원망하지 못했습니다. 불평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을 들키면 그나마 내게 허락하신 것들 마저 거두어 가시면 어쩌나 하는 그런 잘못된 생각들과 두려움에 가득 차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나의 런던에서의 삶은 그렇게 상처 가득한 마음들과 그로 비롯된 삐뚤어진 신앙관으로 그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내가 그리워하며 갈구하던 그 모든 것들이 내게는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방해하던 일종의 우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마 이곳 런던 땅을 통해 하나님은 내 안의 것들을 비우고 다시 하나님의 것들로 채우시길 원하셨나봅니다. 그리고 성가대와 인도단기선교, 셀장으로 섬길 수 있었던 그 은혜의 자리들을 통해 또 그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은 저를 만나주셨습니다. 나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측량할 수가 없는 당신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드러내셨고 그 사랑 안에서 나의 상처들은 조금씩 치유 되었습니다.

처음과 달리 곧 떠나는 지금의 저에게는 우리 꿈 교회가 내 가족과 같이 사랑스럽습니다. 이 교회 안에 거하는 사람들이 나의 오랜 친구와 같이 느껴집니다. 예배를 비롯하여 섬김의 자리에 거할 때 새 힘이 느껴지고 그 은혜의 자리들이 제게 활력이 됩니다.

그것이 지난 세월의 스스로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큰 괴리를 지닌 것이기에 도리어 신실하신 하나님의 역사와 실제를 느끼며 확신하게 되는 귀한 시간들이였습니다.

저는 이 곳 우리 꿈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은 내가 원하는 달콤한 말씀뿐만이 아니라 내가 감당하기 힘들어 마주하길 원하지 않는 부분까지도 모두 진리라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주님 한 분만을 붙들었을 때 우리가 넉넉히 이기는 삶을 살 수 있음을 일깨워주심에 감사합니다. 주님의 귀한 자녀임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떠나는 발걸음 아쉬움에 더디게 만드는 주께서 부어주신 제가 누린 그 모든 은혜와 사랑에 감사합니다.

Recent Sermons

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