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내가 사랑했던 교회와 함께

지나간 목요일 저녁에 south wales에 다녀왔다. campus 기도모임을 하는 형제자매들이 자체 수련회를 2박 3일 동안 그곳에서 가진다고 해서 첫 날 저녁에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이다. 우리교회 청년들도 참석하기도 했고 평소에 이 기도모임이 귀하다 생각되어서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일주일 전에 그 요청이 와서 어떤 말씀을 전할까 기도를 계속 해 왔는데 이번 주 셀 리더들과 나눈 느헤미야 말씀을 전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나눴다. 집 하나 짓는 데도 몇 달이 걸리는데 도시 성벽을 52일 만에 지어낸 위대한 느헤미야의 기적은 다름 아닌 그의 기도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미 셀 리더 모임을 통해서 그 내용을 충분히 연구했지만 기도와 관련해서 계속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느헤미야를 통해서 놀라운 기도의 비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설교하기 전에 내게 먼저 감동이 되었다.

느헤미야를 통해 배운 기도는 세 가지였다. 기도는 주님의 마음을 얻을 때까지 하는 것이고, 섬길 영혼들과 마음이 일치되는 긍휼이 생길 때까지 기도하는 것이고, 도무지 감당이 안 되는 어려움과 상처들이 극복이 될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고 외쳤다. 누구보다 내가 그렇게 기도하고 싶었다.

저녁 집회 후에 조 모임을 가질 때 그곳에서 만난 간사님 한 분과 살아온 지난 얘기, 본인의 미래에 대한 기도제목을 들었다. 그 사이에 조 모임을 마치고 거실로 모여든 청년들이 자고 가라고 해서 정말 온 밤을 그들과 함께 보내고 싶었지만 다음 날 약속 때문에 졸음을 이기며 운전해서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날 한국에서 온 보윤이 졸업식에 참석을 했다. 한국에서부터 졸업식에 함께 해 달라고 부탁도 했고 저 멀리서 오는데 싶어서 부모 대신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참석했다. 점심을 먹고 졸업식뿐만 아니라 보윤이가 공부한 학교 구석구석을 안내해 주어서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살아온 지난 얘기를 쭈욱 들었다. 누구나 그렇지만 보윤이에게도 아픔이 있었고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유학까지 할 수 있게 하셨는지 그 찐한 하나님의 은혜의 스토리를 들었다. 5일간 그 짧은 시간, 보윤이는 우리교회와 함께 하다가 갔다. 도착한 화요일에 예전에 자신이 있었던 셀 리더모임에 왔고, 수요일은 수요예배, 떠나는 토요일에는 시내전도를 함께 했다. 예전 같았으면 그 짧은 시간, 3년 있으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스코틀랜드를 갔었겠지만 그보다 자신이 사랑한 교회에 더 함께 있고 싶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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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