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스물두 살이 되던 해, 나는 런던 꿈이있는교회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그 전의 나는 5대 째 예수를 믿고 온 가족이 한 교회를 섬기는 집안의 목사님 조카, 장로님 딸, 전도사님 동생 등 여러 가지 수식어가 달린 두꺼운 가면을 쓰고 남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하는 은밀한 죄 속에서 허우적대며 썩은 시체 마냥 살았었다.
나는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무언가에 중독되어 있었고 그로 인해 내 삶은 정상적이지 못했으며 그토록 원하던 쾌락의 절정에 이르렀는데 막상 아무 것도 없었다는 것을 깨달은 뒤 오히려 허탈감과 공허함으로 인해 내 상태는 더 밑으로 곤두박질 쳤다.
누구도 오랫동안 찾지 않아 어둡고 먼지로만 가득 했던 나라는 방에 주님이 꿈이있는교회 수요예배를 통해 찾아 오셨고 난생 처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꼈는데 그 때 나는 까무러지는 줄 알았더랬다. 그동안 중독되었던 것에서 자유해지며 내 삶에 행복이 찾아왔고 내 삶 안에 모든 부분이 바뀌었다.
그 후로 하나님을 만나는 주일예배와 수요예배가 생명 걸고 사모 되어졌고 무얼 하든 어딜 가든 틈만 나면 수요예배 기도시간에 듣던 어노인팅 찬양과 그 날 그 날 주시는 말씀을 붙들며 살게 되었다. 하루하루가 다이내믹하고 가슴 벅찰 정도로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졌고 도대체가 듣도 보도 느껴보지도 못한 하나님의 만나주심을 매일 느끼며 이끌려 왔다.
그 뒤로 내게 교회생활은 ‘이것이 아니면 안 되는’ 절대적인 것이 되어 버렸다. 이리 저리 고장 나있던 나를 새 살 돋게 하시는 작업 속에 너무 아파 눈물 흘리고, 대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 수술 시간 동안 견디다 못해 포기하고 넘어지고 더 이상은 못하겠다며 주저앉아 울던 날이 은혜 받은 날 만큼 아니 그 보다 더 많았다. 끝을 기약 받지 못한 채로 그저 훈련하시는 대로 이끌리어 넘어지고 일어나고를 무한반복 하며 그렇게 1년 반 동안 하나님과의 절절한 사랑을 경험 하게 하셨다.
또한 그저 붙들려 있고 싶은 마음에 들어갔던 전도 팀을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깨닫는 은혜도 거저 주셨다. 나는 여전히 예수님에 대해 더 알아가는 과정 속에 있으며 더 나아가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곳에서 만난 하나님을 잊지 않고 예수그리스도를 알아가는 은혜를 끝까지 경험하길 원한다.
내 인생에 찾아오셔서 하나님 당신 ‘자신’을 선물로 주시고 보잘것없는 날 증인으로 부르신 하나님, 그리고 이 모든 여정 속에 함께 해준 꿈이있는교회와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사랑하는 지체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