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삶을 이끌어주셨고 지금도 늘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이곳에서 만났던 동역자분들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아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꿈이있는교회를 통해 알게 된 하나님의 모습을 한국으로 돌아가 전하도록 하셨으니 그 인도하심을 따라서 저의 삶 가운데 신실하게 일하고 계셨던 하나님을 기억하고 더 깊은 믿음의 삶을 살아내기를 소망합니다. 영국을 떠나는 이 시점에서 저의 삶을 나누는 것은 저와 함께 삶을 나누고 같이 기도했었던 모든 동역자분께 아쉬운 인사 대신 격려하는 마음과 사랑을 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서툰 글이지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써보려고 합니다.
먼저 지난 런던에서의 삶은 우리 부부가 하나님 앞에 세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부부의 연합이나 한마음을 소망하는 것들은 저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부셀 모임과 아내모임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부부의 연합, 그리고 사랑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남편을 위한 기도와 사랑이, 그리고 부부의 연합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야 비로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우리 부부가 함께 엎드려 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주셨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하고 격려해주셨던 부부셀원분들과 셀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찬양팀을 통해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꿈이있는교회의 찬양팀에 들어간 것은 정말 하나님의 인도하심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단지 피아노를 칠 줄 안다는 이유로 아무 생각과 믿음 없이 들어갔던 찬양팀은 저를 지치게 했고 청년 때 교회를 잠시 내려놨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꿈이있는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찬양팀을 시작하게 하셨고 또다시 건반으로 섬기게 하셨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자리를 내려놓고 찬양 가사를 넘기면서 찬양팀과 예배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또 삶에서 매주 수요예배와 주일예배를 위해 따로 시간을 떼어 찬양을 묵상하고 연습하며 믿음생활도 멋지게 해내고 있는 찬양팀 멤버들과 매주 은혜로운 찬양으로 마음으로 예배를 준비하게 해주셨던 윤시현 집사님과 그 가정의 섬김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또한 복음을 전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게 하셨습니다. 유학 생활의 중반쯤 예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은 B2B코스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모르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어떻게 예수님을 전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와중에 B2 양육에 대해 알게 됐고 오히려 주변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자 했던 생각을 넓혀주셔서 선교를 위한 지식과 마음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B2B에서 B2E까지 목사님과 함께 했던 양육자 코스는 우리가 사는 땅을 넘어 복음을 듣지 못한 나라를 위해 마음으로 기도하며 또 직접 양육에 참여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삶이 얼마나 복되고 기쁜 일인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기쁨과 소망으로 가득 차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아침 묵상을 통해 말씀을 삶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매일 격려해주시고 사랑으로 이끌어주신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부부셀과 찬양팀 그리고 B2 양육모임, 꿈이있는교회 모든 사역팀이 하나님의 은혜로 늘 풍성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