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길이 되신 예수님을 따르면 내 길이 열린다.

지난 주 토요일에 이디오피안 Gemechisa 목사님의 교회 창립예배가 있었다. 찬양팀과 성가팀이 오전에 일찍 찬양을 연습하고 바로 그곳으로 와 주었고, 전도팀도 전도를 마치고 함께 해 주었다. 그리고 평소에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통해서 어떻게 일하실지 관심이 많은 성도들도 주일광고를 듣고 함께 해 주었다. 교회를 가보니 목사님의 집과 플랏 하나를 사이에 둔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 예배실도 150명 이상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고 식당과 화장실 그리고 자그마한 방도 있어서 처음 교회를 시작하는 것치고는 괜찮은 곳이었다.

원래 2시에 예배를 시작하기로 했는데 영국교회가 영국식으로 정한 시간에 문을 열어주어서 들어가자마자 의자 세팅과 바퀴달린 피아노 옮기고 프로젝트와 스크린 설치 등 잽싸게 우리 청년들이 도와서 많이 늦지 않게 예배를 시작할 수 있었다. Gemechisa 목사님의 환영인사, 찬양팀의 찬양, 성가팀의 찬송, 그리고 암노스 교회개척학교 최종상 선교사님의 말씀증거, Gemechisa 목사님의 비전 sharing, 나를 비롯해서 몇 분의 축하와 격려의 말씀, 통성기도와 다과 및 교제의 시간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나와 최종상 선교사님은 Gemechisa 목사님의 초대로 집에 들러서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여러 가지로 하나님께 감사해서 속으로 감사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몇 년 전에 런던에 있었던 집회에 참석했다가 강사 목사님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던 말씀이 떠올랐다. 앞으로 두 명의 외국 목회자의 멘토가 되실 것이라고. 영어도 못하는 내가 어떻게 그것을 할 수 있을까 그냥 막연한 생각과 궁금한 마음만 갖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부터 우리교회가 두 명의 외국 목회자들의 교회개척을 돕기로 했고 준비 과정에서 내 의견에 귀 기울이곤 했는데 이것이 그것의 응답이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영국 오기 일 년 전 아내가 온누리 교회 사모대학에 다니고 있었는데 마지막 강의에 남편 목회자들을 초대한다 해서 참석했다. 그 때 강사로 오신 외국 목사님이 강의만 하지 않으시고 강의 절반은 참석한 모든 목사님 내외를 큰 덩치로 안고서 기도를 해 주셨다. 그때 저더러 앞으로 많은 젊은이들을 선교사로 세우는 일을 할 것이라고 하셨다. 영국에 올지도 몰랐던 그 때에 그 기도를 해 주셨는데 돌아보니 우리교회가 그 방향으로 지금 나아가고 있다. 모든 것이 막연하고 모호해도 주님만 바라보고 묵묵히 순종하고 살면 주께서 당신의 방식으로 그 정한 때에 그 계획을 이뤄 가신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자신이 계획해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삶이다.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다’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길이 되신 예수님만 바라보고 가면 내 삶에 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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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