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꿈이 있는 교회에서 아내와 함께 COVID19 지원팀(구제사역팀)의 팀장을 맡고 있는 엄준원 입니다. 목사님께서 구제사역에 대한 제안을 해 주셨을 때 저는 사실 고민이 많았습니다. 구제라는 중요한 일이 제가 과연 할 수 있는 부분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섬길 수 있는 자리에 세워 주시고, 그분께서 인도하여 주심으로, 지금의 지원팀 멤버분들과 봉사자분들의 도움으로 지원팀이 세워지고, 그로 인해 그동안 여러 필요와 도움을 드릴 수 있었음에 도움을 주신 분들과, 도움을 연결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5월 한달간 성도님들께서 긍휼한 마음을 함께 모아 주신 헌금 덕분에, 상황이 어려운 영국내와 해외의 단체에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곳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많은 곳들에 전부 도움을 줄 수는 없는 걸 알기에, 그 중에서도 지혜롭게 판단하여서 가장 지원이 필요하고 절실하다고 여겨지는 기관들을 선정하였습니다.
5월 첫 주에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ng’s College Hospital에 서지컬 마스크 1,750장을 기부하였고, 지난주에는 이슬람 국가인 M국에서 의료사역을 통해 하나님을 전하고 계신 박에벤 선교사님께 기부금을 전달하였으며, 이번주엔 끼니를 제때 해결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Magic Breakfast Charity에 기부금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영국내 호스피스 기관과 양로원에 기부를 할 예정이며, 5월이 끝나더라도 기부금헌금은 항상 오픈되어 있습니다. 생각나시고 도움을 주시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참여해주세요!
코로나바이러스가 터진 이후, 고작 몇 달간 이 하나의 바이러스로 인해 변해가는 세상을 보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람들 또한 냉정해지고, 단합되거나 하나가 되기 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서로를 의식하고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더 약자가 되어가고, 도움이 더 절실해지는 부분이 크게 드러나는 상황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생계와 건강만을 생각하며 이기적인 행동을 보여줌에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지금의 기부처럼, 지원팀에 주신 도움의 손길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아는 크리스천들이, 그들이 아는 것과 같이 이웃을 보살피고 도와주고 긍휼히 여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동안의 공동체 모임과 예배처럼, 현재는 모두 다 함께 한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점이 너무나 안타깝지만 성도가 모이지 못해도 교회가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을 믿기에,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끝나지 않는 전염병이 도는 상황 중에서도 우리를 그리고, 세상을 향한 그 분만의 계획하심이 있으신 분이시니, 어떠한 고난과 힘든 상황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골방을 세우고, 오직 기도로 나아가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바이러스의 유무를 떠나 믿음으로 나아가는 모든 믿는 자들이 항상 깨어 있기를 기도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종식이 되면, 저희 지원팀은 기존에 진행하고자 했던 홈리스와 고아원, 그리고 양로원을 중심으로 사역을 준비해 나갈 예정입니다. 영국내의 구제사역 단체들로 부터 도움을 받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고, 이 준비기간들을 통해 우리의 이웃들에게 하나님과 함께하는 행복, 사랑 그리고 기쁨을 전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와 같은 마음을 주신분들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함께 동참하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같이 사랑하라. 마 22:39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 5:7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