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권위는 사랑으로 행해져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 중에서 ‘권위’(authority)라는 것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우선 이 단어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도 권위를 가진 사람들의 잘못된 횡포들을 보았거나 실제로 그것을 경험해서 그럴 수 있다. 나 역시 지난 과거에 얼룩진 상처들을 보면 대부분 권위자들에게 받은 것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권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자기 경험보다 더 근원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우리가 죄인이어서 그렇다. 죄는 권위를 부정적으로 보게 한다. 하나님이 만드신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지은 그 죄, 일명 원죄는 ‘스스로 하나님 되고자 하는’ 권위를 부정적으로 보고 거부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가장 많이 명령하신 것이 순종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믿은 후에 권위가 왜 하나님의 귀한 선물인지를 배워가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어차피 내게도 주어지고 또 계속 더 주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권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자신에게 그것이 주어졌을 때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아니면 잘못되게 사용하게 될 것이다. 독재도 나쁜 것이지만 무정부주의는 더 나쁘다.

한 동안 하나님께서 이 권위의 가치에 대해서 많이 가르쳐주셨는데, 올 해 들어서는 이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깨닫게 해 주셨다. 가장 큰 깨달음은 권위는 반드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데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도 세상의 임금과 권력자들은 그 권위를 자신을 위해서 사용한다고 하시면서 너희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섬기는 데 그것을 사용하라고 하셨다. 바울도 그가 쓴 서신에서 ‘주께서 주신 권세는 너희를 무너뜨리려고 하신 것이 아니요 세우려고 하신 것이니’라고 말했다.

권위는 여러 형태로 우리에게 계속 주어질 것이다. 돈, 지식, 경험, 나이, 부모 등. 계속적으로 하나님께서 내게 이런 저런 권위를 주실 때 그것을 내 권위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는데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하셨지만,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라고 하셨다. 아내는 권위를 존중(respect)하는 것을 배워야 하고 남편은 그것을 잘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이런 권위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가장 좋은 모델은 하나님 자신이시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다 가지신 그 분은 그 권위를 아들을 십자가에 죽게 하는 놀라운 사랑으로 표현하셨다.

그래서 긍휼, 희생, 오래 참음, 온유 등의 성품을 배우지 않으면 권위가 주어져도 그것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모진 자기 부정이 있어야 훌륭한 권위자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의 진리를 배워가는 것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주님, 더 저를 가르쳐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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