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구제사역의 필요” – 조은빛(정민 한별셀)

안녕하세요! 저는 꿈이 있는 교회에서 장년층 소속이자, 현재는 COVID19 지원팀(구제사역팀)의 팀장인 조은빛입니다. 저는 저희 남편과 함께 팀장을 맡고 있고, 지원팀에는 저희 외에도 정말 많이들 노력해주시고, 수고해주시는 사역팀의 멤버분들이 계시고, 또한 봉사등록 리스트에 있는 다양한 봉사자분들 또한 지원팀을 서포트해 주고 계십니다.

갑자기 벌어진 코로나사태로 지원팀이 조금은 급하게 만들어졌지만, 구제사역의 요청은 이미 코로나사태 2개월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요청을 받은 시기가, 한국에서 비자를 다시 기다리는 시간이었고, 사역에 대한 기도와 고민을 하면서, 다시 영국에 도착한 뒤, 조금은 늦은 답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이신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이 계속 마음에 맴돌아서 사역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사역을 위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중심사역을 처음엔 홈리스, 양로원과 고아원과 같은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일들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코로나가 영국에서 급격히 심각해졌고, 해당 사태로 인해서 급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교회 성도님들이 많아지고, 그런 상황 속에서 목사님의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성도들을 도와줄 수 있겠냐는 전화에 바로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큰 고민없이 실행에 옮겼던 이유는, 단 한 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성령님께서 저희 마음에서 “걸리는” 마음을 계속 주셨던 것입니다. 저희 커플의 이 “걸리는” 마음은 하루, 이틀만 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2년 6개월 전에 런던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그 이후부터, 홈리스를 볼 때마다 주셨던 긍휼한 마음이 계속 지속되었던 것,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하나님께 드리자,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자” 하는 마음이 생겨났고, 그 방법이 없을까 늘 고민이 되었고, 그런 마음으로 인해 이제는 개인적으로 홈리스를 돕는 것이 아닌 교회의 구제사역을 하게 하시는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저희와 같이, 성도분들 중에서도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뉴스를 들을 때마다 “걸리는” 마음이 있는 분들이 있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홈리스를 볼 때마다, 취약계층에 대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성령님께서 주시는 그 마음이 불편한 분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저희팀은 그 불편한 마음을 가진 모든 분들이 동참할 수 있는 사역입니다. 구제사역팀은 적정인원이 필요한 사역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사역입니다. 모든 사역이 사람이 필요하지만, 구제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할 수 있는 일들이 넘쳐납니다. 그리고, 구제사역은 현장에서의 일 뿐만이 아닌, 물질이 많이 필요한 사역입니다. 마음으로는 돕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현장에서 돕기는 힘든 분들은 단 1파운드라도 그 마음을 전달할 수 있고, 구제를 했다고 할 수 있는 사역입니다.

사실, 구제를 하기에 앞서 많은 생각들이 구제를 하기 힘들게 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때론, 내가 해도 되는 걸까? 아니면,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들과, 예전에 한창 들었던 생각인, “구제”란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 하는 것 아닐까? 나는 바빠서 돕지 못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야, 라는 생각들. 때론 그런 생각들이 발목을 묶어버렸고 사역을 늦추게 했지만, 막상 구제사역을 실행하고 있는 지금은, 구제사역으로 고민이 되고, 때론 고민으로 힘들어도 하나씩 사역을 움직여 나갈 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의 마음 더 커지고, 구제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구제는 또 다른 이름의 전도입니다. 구제를 통하여서 도움받는 사람들이 세상의 힘듦과 고난만 보는 것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보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코로나 기부금모금(구제헌금)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길, 그로 인해서 마스크 한 장 이라도, 캔음식 하나라도 좋은 곳에 쓰이길 기도하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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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