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교회 세 가지 비전에 대한 업데이트” – 이영주 목사

영역별 모임, Multicultural Church 개척, Diaspora Mission, 이 세 가지가 앞으로 우리교회가 사역과 관련해서 이루고 싶은 비전이다. 공통점은 교회 내에 머물지 않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어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세우는 동시에, 또다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그곳으로 파송하는 공동체이다. 누군가를 섬긴다는 것은 나의 것을 양보하고 희생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불편하고 꺼려지는 일이어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두 교회를 목회하기도, 늦은 나이에 낳은 두 아들을 돌보는 것만 해도 내겐 벅찬데, 마음에 이는 열정이 나를 가만히 두지를 않으니 어쩔 수 없다. 더구나 마음만 먹는다고 다 되어질 일도 아닌데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따라 순종하면 희한하리만치 상황을 열어주시고 일이 되어지게 하시니 더 열정을 가지고 나아가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교회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해 오고, 더구나 사역을 함께 해 온 성도라면 우리교회가 끊임없이 변화되어 가고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았을 것이다. 매년 새로운 일이 시작된다고 할 만큼 변화가 많다. 누가 계획을 해서 되어질 일이 아니다. 순전히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이끌고 계시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를 잘 알기 때문에 내가 가진 능력으로는 이렇게 교회를 이끌 수도, 계획된 사역을 해낼 자신도 없다. 다만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이루어주신 것을 보았고, 또 그렇게 하실 거라는 확신을 주시니까 담대히 나아갈 뿐이다.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 나라 가치를 실현하는 삶을 살도록 준비시키는 영역별 모임을 놓고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있다. 우선 이것과 관련해서 오랜 기간 많은 경험을 해오신 목회자, 교수, 대표이사, 하원의원 등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 주셔서 조언을 구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 내에서는 우리 성도들을 대표하는 셀리더들과 몇 차례 걸쳐서 전공과 일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있다. 무슨 일이든 시행착오가 있으니까 쉽지는 않겠지만 계속 두들기면서 성령의 인도를 받을 것이다.

최근에 25개의 통역기가 모자랄 정도로 영어로 예배하는 것이 편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올해 두 번째로 수신기를 더 구입했다. Multicultural Church를 세우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계속 사람들을 붙여주신다고 믿고, 이 교회를 인도해줄 목회자를 놓고 함께 기도해주면 좋겠다.

런던 내 다양한 민족의 교회들이 서로를 돕는 일을 하고, 무엇보다 일 세대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소통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런 장벽이 없는 다음 세대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그들이 선교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비전 하나를 두고 영적 아비들이 함께 모이는 일이 필요하다. 이것을 위해서 이번 주에서 팀 켈러 목사님이 세우셨던 city to city 관계자와 런던의 최고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London City Mission 리더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별도로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섬길 목적으로 한국과 영국 내 주요단체들이 함께 협력하는 단체를 만들 계획도 하고 있다.

주일에 교회출석하는 정도로 만족하지 말고 런던에서 하나님의 꿈을 꾸며 함께 달려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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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