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교회는 가족이다.

교회에 대한 많은 이미지가 성경에 나오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속’이다(엡 2:19). 즉 가족이다. 교육, 양육, 치유, 전도, 선교, 봉사 등 많은 일들이 교회 안에 이루어지지만 만일 가족이라는 끈끈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마치 회사처럼, 학교처럼, 병원처럼, 군대처럼 그 모든 것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뭔가 새로운 것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바울이 교회 성도들을 소개할 때 일정한 순서가 있었다.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된 자요”(빌립보서 2:25)

가족으로만 설명 가능한 질문들이 많다. 예를 들면, 교회는 다 같은 교회 아닌가? 꼭 지금 다니는 교회만 가야 하나요? 그러면 이렇게 답할 수 있다. 왜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의 많은 집들 중에 아무 곳이나 들어가면 되지 왜 꼭 하나의 집에만 들어가는가?

마찬가지로 이 땅에 세워진 모든 교회가 다 주님의 교회다. 그러나 그 중에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속하게 하신 교회는 하나뿐이다. 우리는 다른 교회도 존중하지만 내가 항상 소속되어서 다녀야 하는 교회를 더 사랑해야 한다.

또 하나 예를 들면, 주일학교와 양육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어서 그 교회로 가면 안 되나요? 그러면 다시 묻겠다. 내 이웃집이 더 가정 분위기도 좋고, 그 집 아빠는 돈도 많이 벌고 여행도 자주 다니고 여러 가지 비싼 차와 가전제품 그리고 근사한 집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 집에 살지 왜 훨씬 못한 너의 집에 살지?

교회는 shop이나 레스토랑이나 문화센터가 아니다. 그래서 서비스가 좋다고, 시설이 좋다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다고 쉽게 옮길 수 없다. 왜? 우린 가족이기 때문이다. 내가 다니는 교회가 때론 문제가 있고, 부흥하고 은혜로운 교회가 못 되어도 하나님께서 어떤 방식으로든 한 교회로 인도하셨으면 특별한 경우- 너무 멀어서 도무지 올 수 없다거나, 특별한 소명으로 파송을 받거나, 크게 시험이 들어 영적으로 죽어가는 경우가 아니면 그 교회를 사랑하고 거기만 출석하려고 해야 한다. 여러 교회를 배회하면 안 된다.

교회를 가족이라고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우리는 평생 이 교회 저 교회로 떠돌아다닐 것이다. 그렇게 하고 싶은, 꼭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은 이유와 변명이 항상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설사 내가 보기에 정당한 이유가 아닌데도 굳이 교회를 옮기겠다고 하면 마지막으로 꼭 이 한 마디는 당부해서 보낸다. “다시는 교회를 옮기지 말고 그 교회에 뼈를 묻으라!” 왜냐하면 교회는 가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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