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고난에 대한 해석” – 이영주 목사

어려운 일을 당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힘들다. 노년 모세는 인생이 수고와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고 고백했다(시 90:10). 헨리 나우웬은 고난은 우리의 삶에 너무나 일상적인 것이어서 낯설게 여기기보다 함께 동거하는 친구마냥 친근하게 맞이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평생 잘 살아가려면 이 고난을 어떻게 맞아들이고 해석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이것을 집중해서 가르쳐 주는 책이 구약의 욥기이다. 고난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지혜이다.

하나님이 없다고 믿는 무신론자들이 그 근거로 삼는 게 세상에 있는 많은 고난이다. 즉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무엇이든 해결할 능력이 있으신데도 이렇게 세상에 고난이 많은 것은 실상 하나님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고난 때문이라는 말이다. 이성적으로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이유도 고난 때문일 때가 많다. “왜 하나님께서 내게 이런 어려운 일을 만나게 하셨나? 왜 나를 도와주시지 않나?”를 수없이 반문하며 하나님을 멀리한다.

그런데 우리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의 본래 의도를 생각해보면, 고난이 하나님을 멀리할 이유이기보다 도리어 우리를 향한 그분의 깊은 배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이유가 당신의 자녀로 삼기 위해서라고 했다(엡 1:5). 그래서 처음부터 당신의 형상대로 우리를 만드셨고(창 1:27), 예수를 믿어 그분의 영이 내게 임할 때 즉시로 우리가 자녀 된 인식을 갖게 되어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르짖게 된다고 했다(롬 8:15).

정성드려 만든 피조물로도 사랑스럽지만, 당신을 닮은 아들과 딸로 인간을 처음부터 생각하셨기 때문에 다른 피조물에게는 없는 완전한 자유를 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처음부터 타락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고, 불행하게도 최초의 우리 조상 아담과 하와는 그 우려하는 길을 택했다. 대표자의 잘못된 선택으로 그의 모든 식솔된 우리가 원치 않는 고통을 당해야 했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우리를 대표하는 둘째 아담이 되게 하셔서 그 모든 악행에 대한 처벌을 다 담당하심으로 모든 것을 다시 원상으로 돌려놓으셨다(롬 5:19).

이 예수를 자원해서 나의 구원자로 받아들이면 거져 구원을 얻게 되고 하나님의 창세 전 계획대로 그분의 자녀가 된다(요 1:12). 그리고 진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여기셔서 마치 돈이 많아서 다 해 줄 수 있어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립적인 자녀로 키우는 지혜로운 부모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스스로 책임감 있게 살아가도록 많은 부분에 있어서 내버려 두시듯이 상대하신다. 머리털까지 다 세시고, 우리가 무슨 말을 할지 그 생각까지 다 헤아릴 정도로 관심을 갖고 은밀하게 도와주시는 게 많이 있지만 웬만해서는 우리가 해야 할 몫을 가로채지 않는 쪽을 택하신다.

이 같은 지독한 배려를 이해하지 못해서 ‘왜 나를 돕지 않느냐?’고 하나님을 향해 수 없는 원망을 쏟아낼 때가 많다. 세상을 비관하고 고난을 찬양하는 염세적인 태도도 잘못됐지만, 알라딘의 요술 램프에서 나오는 지니처럼 하나님이 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고, 내가 원하는 모든 소원을 다 이뤄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어리석은 생각이다. “아버지를 더욱 알아가게 해 주소서.”

예배시간변경
(Service Time Change)

  • 영국 교회 사정으로 25년 6월 18일 센트럴 수요예배는 한 주 쉽니다.
  • Central Wednesday Service- 18 June 2025: Cancelled.

예배시간 변경
(Service Time Change)

  • 12월 1일 센트럴 꿈이 있는 교회 예배는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 Sunday’s service(1st, Dec)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예배시간 변경 안내(service time change)

  • 3월 3일(3월 첫 주만) 센트럴 주일예배가 영국교회 행사 관계로 오후 3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윔블던 예배는 동일하게 오전 10시 30분 입니다.
  • Sunday’s service(3rd, Mar) of Central campus will be held at 3 p.m. due to an English Church event. Wimbledon campus’s service is the same as usual(10.30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