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가족셀 남편들 성경공부

토요일 오전에 전도하고, 오후에 성가팀이 집에 와서 BBQ를 하고, 바로 박지용 집사님 댁으로 향했다. 이번 주부터 저녁 9시에 가족셀 남편들이 성경공부를 하기로 했다. 박지용 집사님도 아내 김내현 집사님이 성가팀이어서 함께 BBQ에 참석했다가 급하게 시간 맞춰 집을 향했는데 이미 문진홍 집사님과 고성욱 형제가 와 있었다. 조금 있으니 문요한 형제가 왔다. 이미 선약이 있고 바쁜 일들이 있어서 오고 싶어도 못 온 남편들도 있었지만 이렇게라도 모여서 말씀과 삶을 나누는 자리가 있어서 참 감사했다.

성경공부는 마태복음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구약성경은 기존 셀들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신약성경을 시작해서 올 해 다 공부해 볼 생각이다. 내가 좀 바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설교해 온 성경의 각권을 빨리 정리해 보고 이것을 효과적으로 성도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체계를 만들어볼 셈이다.

어제는 첫 날이다 보니 마태복음의 서론과 1장만 공부했다. 이 책을 쓴 마태는 누구이며, 직업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책이 누구에게 무슨 이유로 썼는지 등을 설명했다. 왜냐하면 그래야 이 복음서를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용 집사님도 이런 설명은 그렇게 오래 신앙생활해도 처음 듣는 말이라며, 마태복음이 더 잘 이해가 된다고 하셨다.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구절 한 구절 그 뜻이 무엇인지, 왜 이렇게 기록되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런 바른 해석 위에 내 삶에 그 말씀을 적용시키는 성령의 인도를 잘 받을 수 있다. 많은 성도들이 본문 해석을 잘 못하니까 자기 삶에 그 말씀을 적용시키는 묵상의 어려움을 느낀다. 그 본문의 뜻도 모르는데 어떻게 깊은 생각을 하며 그것을 삶에 적용시킬 수 있겠는가? 고기를 몇 백 마리 주는 것보다 그 고기를 낚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더 낫다. 성경을 바르게 알면 내 평생을 먹여 살리는 낚시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된다.

단지 성경만 공부하는 시간이 되지 않고 성경을 가운데 두고서 남편과 아빠라는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편안한 맘으로 자신의 삶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한국에서 15년 전에 성경을 가르쳤던 여러 그룹이 있었는데, 이사를 해서 다른 교회를 다녀도 지금도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기도제목도 나눈다고 한다. 교회에서 인간적인 정으로 엮어진 관계보다 말씀을 통해서 서로 삶을 나눈 관계가 더 질기고 오래 가는 것 같다. 이번에 시작한 이 가족셀 남편들의 모임이 이런 끈끈한 관계로 엮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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