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MIND

“가장 치열한 영적 전쟁터” – 이영주 목사

산다는 것이 만만치 않다. 다들 매일 매일 살아가는 것이 버겁다고 느껴지는 순간을 많이 경험할 것이다. 의지가 강한 사람들일지라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괴로워하는 순간을 살다 보면 만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좋은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 아닌, ‘그렇게 살도록 도와주는’ 구주가 필요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무겁게 여겨지는 삶의 무게를 감당해낼 수 있는 능력이다. 여러 가지 처리해야 할 많은 일과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할 때 계속 찾아드는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내 마음을 평안으로 지켜내는 능력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그분 안에 거할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안절부절못하고 생각이 복잡할 땐 하나님을 찾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두 번째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을 품어내는 사랑인 것 같다. 매일의 삶에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일, 가장 오랜 기간 우리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은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일어난다. 그래서 사람을 미워하는 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다. 상대를 미워할 이유가 있어서 그 감정이 저절로 들지만 그렇게 미워하는 그 순간 가장 괴로운 것은 정작 우리 자신이다. 그런데 그 미운 마음을 어떻게 내가 털어낼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세 번째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내게 주어진 일들을 차근차근 미루지 않고 제대로 해내는 것이다. 성실하게 자기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내 삶을 어지럽게 만들고 내가 성실하에 임해야 할 순간에 방해하는 사소한 유혹들을 잘라내야 한다. 이런 자기절제가 있어야 꾸준히 함으로 얻어지는 좋은 결과들을 얻을 수 있다.

요즘 내가 기도할 때마다 붙잡는 하나님의 약속된 말씀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디모데후서 1:7)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한 것이 우리의 삶에 가장 필요한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라니.

그래서 가장 치열한 영적 전쟁터는 하나님을 찾아가는 그 여정에서 일어난다. 이상하게 시간도 많이 남고 그렇게 하겠다는 열망도 있는데도, 매주 한 주간을 돌아보면 그렇게 하지 못한 우리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다. 그건 하나님을 찾으면, 그분 앞에 계속 나아가면 수많은 이슈와 문제와 상처로 가득 찬 내 삶도 거뜬히 매니지할 수 있는 걸 너무나 잘 아는 사탄이 죽어라 그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취미생활하듯 약간의 마음과 노력으로는 안되고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의 마음으로 큰 결심을 하고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이 일에 성령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면 분명 싸워서 이기게 될 것이다.

삶은 대개 복잡한 것 같은데, 의외로 심플하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그분이 나를 안식케 할 것이다. 그러니 그분께 나아가기를 포기하지 말자. 중요한 일은 계속하는 것이다.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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