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목사님과 꿈이 있는 교회 성도님들께
영국 웨일즈에서 문안드립니다. 2017년은 저에게 여러 가지로 분주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우선은 지난 1년여를 기도하며 기다린 교회 개척은 이곳 Barry(바리)의 시내에 위치한 조그만 사무실에서 4월 9일부터 첫 모임을 갖으며 시작합니다. 저희 가족과 6-7명의 영국 분들이 함께합니다. 저희 가족만이라도 이번 4월부터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저희만은 아니어서 감사드립니다. 거기에 한 분의 영국 목사님과 짐바브웨에서 오신 또 […]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교회
내가 교회를 꾸준히 다니기 시작한 것은 중3때이지만 제대로 예수님을 믿은 것은 대학교 1학년 때였다. 일주일에 한 번 선교단체 간사님 한 분이 내 학교에 찾아와서 성경을 일대일로 가르쳐주셨다. 그분과의 일곱 번째 만남에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이후로 사울이 바울로 바뀌었다고 할 만큼 열정적으로 성경을 열심히 읽고 배우면서 하나님에 대해서 알아갔다. 한 1년 정도 되었을까? 교회에서 성경에 […]
유치부 교사를 모집합니다.
우리교회를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여기는 청년들 중심의 교회구나’ 하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결혼해도 다 청년 같아 보여서 그렇지 실제로 가정 수는 30가정 정도 되고 어머니 연령층의 셀도 한 그룹 있느니 다 치면 그렇게 적은 수는 아니다. 그렇지만 연령층이 젊다보니 연세 있는 분들이 오시면 좀 불편해 하신다. 마치 대학생이 초등학생들이 드리는 예배실에 혼자 앉아있다는 […]
런던에서 선교하자
나는 우리교회가 선교를 위해서 드려진 제물이 되기를 바란다. 9년 전 사역을 시작할 그 때에 선교를 주제로 세 번의 수련회를 했었고, 매월 마지막 주일을 선교주일을 지켜온 것도 그 이유에서이다. 후진국이나 개박도상국도 아닌 선진국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어떻게 선교를 해야 하는 지를 놓고 오랫동안 하나님의 인도를 구했다. 그러다가 런던에 너무나 많은 이민자들이 나라별로 특정 지역에 모여살고 있다는 […]
그냥 듣기 좋은 뻥?
지난 번 수련회 때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눴다. 이 수련회를 마치고 나서 내게 하나님께서 인상 깊게 주신 말씀이 있었다. 여러 주제 중에서 빌립보서 2장 5절에서 11절 말씀을 가지고 ‘종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나눈 적이 있었다. 그 익숙한 말씀이 유달리 마음 깊숙이 다가와서 지금까지도 그 묵상이 이어지고 있다. 그 본문을 보면 영원 전 예수님과 […]
우리교회는 선교적인 교회이다!
런던에서 사역한지 9년을 접어들었다. 나는 영국에 올 때 한국에서 9년간 섬겼던 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을 받고 왔다. 그래서 처음부터 여기서 어떻게 선교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영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선교가 눈에 띄는 열매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아서 효과적인 선교전략을 찾기가 어려웠고, 한국인으로서 콧대 높은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교는 한계가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
꿈이있는교회 성도님들과 목사님께
지난주일 예배 마치고 성도들이 나가는 그 시간이 한 낯선 젊은 부부가 내 아내에게 다가 와서는 “사모님이세요? 이거 편지예요.” 하면서 봉투를 건넸다. 편지는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는가? 그런데 봉투가 두툼해서 “편지 치고는 두껍네요.”라며 고맙다고 했다. 집에 돌아가는 중 차 안에서 아내가 그 편지에 대해서 말을 꺼냈다. 먼저 그 부부의 모습을 설명하기를, 아주 수수한 차림에 아이를 […]
박지용 집사님과 김내현 집사님
교회가 일반적인 단체와 달라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일보다 사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능률 내지 효율을 보여주는 숫자에 관심을 갖지만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서로를 세우는 관계에 더 관심을 갖는다. 나는 교회 리더를 세울 때도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어느 자리이든 리더를 세울 때 신중을 기하려고 하는데, 너무 자주 사람들이 […]
성취냐, 성숙이냐?
최근에 수요예배 설교를 하면서 물질(돈)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평가를 접하면서 그것이 내 가치에 깊이 뿌리내렸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분은 돈이 ‘내 인생의 의미를 주는 것 중에 가장 작은 것'(눅 16;10), ‘아니 때로는 내 인생을 심각하게 망칠 수도 있는 불의한 것'(눅 16:11), ‘많이 가졌다고 내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할 때 비로소 드러나는 […]
사는 게 쉽고 가벼우려면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이지만 실제로 제일 모르는 것이 사랑인 것 같다. 나이가 들고 믿음이 자라가고 인격이 성숙해지면서 예전에 몰랐던 사랑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작년 한 해 사랑에 대해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사랑은 착한 것과 다르다.’, ‘사랑은 사교성이 좋아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등이다. 솔직히 예전에는 목회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