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곡선 런던 편의 굴곡~” – 조세련(오미현 셀)
나는 곱슬머리다. 고데기로 공들여 펴 놓아도 비 오는 날이면 밖을 나서는 순간 폭발해 원래 모양을 찾아 제멋대로 구불거린다. 한참 스트레스받다가 어느 날은 고 모양새가 꼭 나랑 닮았다는 생각에 웃음이 났다. 중간부터 스트레이트 펌으로 어색하게 일직선인 부분에 두 번 웃었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그리스도인으로 보이려 노력해 보지만 상황이 어려워지면 스멀스멀 드러나는 고집스럽고 죄된 본모습이 어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