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소식

“진리도 비전도 인격이다” – 이영주 목사

진리라고 생각하면 ‘올바른 길’ 내지 ‘생명으로 인도하는 참된 가르침’ 정도로 다들 생각한다. 세상의 많은 종교들도 이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려고 애쓴다.

토요일에 런던 시내에서 전도할 때 특정 종교를 갖고 있지 않고 여러 종교에 관심이 있다고 하거나, 아니면 분명 창조주가 있다고 믿지만 모호하고 막연한 무언가를 믿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꼭 해 주는 말이 있다. ‘종교는 대부분은 영원한 나의 미래를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선택해야 한다, 창조주가 계시고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반드시 자신을 우리에게 드러내어야 옳다, 만일 계시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우리에 대해 관심이 없기 때문에 있어도 믿을 필요가 없다, 그래서 분명 신이 있다면 4대 주요 종교 중에 하나일 텐데 약간만 비교해 보면 기독교가 가장 믿을만한 역사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면서 우리 기독교 신앙이 얼마나 확실한 역사적 기반을 갖고 있는 지를 설명하면서 복음을 전한다.

진리는 흔히 생각하듯이 무슨 지식이나 깨달음이 아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그러니까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다. 특별한 이치나 가르침이 아니라 살아있는 인격이라는 말이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책이기 때문에(요 5:39) 우리는 책을 연구하는 사람들이기보다 그것이 가리키는 예수님을 알아가고 따라가는 자들이다. 그래서 바울은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아니하였으니라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다”(엡 4:20-21)고 말한다.

비전도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 비전하면 내가 앞으로 뭔가 하려고 하고, 이루려고 하는 사역과 목표 정도로 생각한다. 그래서 미래가 불확실해서 여러 가지 선택해야 할 청년의 시기에 비전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이것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행 13:22) 하나님께서 다윗을 만났을 때 내 마음에 맞았기 때문에 당신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그를 통해서 다 이루시겠다고 하셨다. 이 말씀에 의하면 내가 장래에 이루고자 하는 비전이라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전은 내 미래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그 인격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결국엔 진리도, 비전도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살아있는 인격인 셈이다. 그래서 세상의 기준에 한참 미달하는 사람들도 소망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고전 1:27-28)

진리와 비전은 오늘, 여기서 하나님을 바라고 예수 그리스도를 가까이하며 그분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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